폐경기를 전후해 여성들의 뇌에서 나타나는 인지능력 감소 증상이 기존에 발표된 건강에 대한 다른 신체 부위의 퇴화의 전조가 아니라는 새로운 연구 결과 밝혀졌다.

24일 인디펜던트 매체에 따르면 미국 연구팀은 여성의 경우 이전 연구에서 밝혀진 60대보다 더 이른 나이인 50대부터 기억력 손실이 시작되어 생각하는 능력이 감소한다고 발표했다.

UCLA 대학과 브랜다이스대학 공동연구팀은 40대 여성 2000명을 폐경기 전∙후 10년 동안 관찰한 결과 인지속도가 5%이상 감소한 사실을 밝혀냈다.  또한 연구 대상 여성들이 언어적으로 이야기를 구사하는 기억력도 10년 이내에 2% 정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실험한 참가한 여성들을 평균적으로 6년 6개월 동안 1년 또는 2년마다 검사했다.

연구팀은 PLOS ONE 저널지에 실린 논문에서 “이번 결과는 중년 여성의 인지력 노화에 대한 강력하고 장기적인 변화 과정을 다룬 증거로 여성의 뇌가 50대에 도달해 정보에 대한 분석 속도와 기억력이 주요하게 감소한다는 사실을 뒷받침해준다”고 서술했다.

연구팀은 “이전 연구에서는 60대 이하 여성에게서 발생하는 인지 능력 변화가 지속적으로 측정되지 않아 감소율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를 파악하고 인지능력 노화를 늦출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하기 위해 더 연구가 필요했다”고 연구 목적을 설명했다.

또한 연구팀은 “이러한 변화는 폐경기 시점 주변에서 주로 일어났다” 며 “하지만 인지능력감소가 폐경기 동안 또는 후에 갑자기 가속적으로 나타났지 않는 것으로 보아 호르몬 변화 탓으로 생각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연구팀은 “이번 연구의 인지력 노화의 신호가 여성들의 포괄적인 건강과 행복에 대한 다른 신체기관과 능력의 감소의 전조로는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