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카카오게임즈

한국 게임이 대만을 공포에 빠트렸다. 로이게임즈의 가상현실(VR) 공포게임 ‘화이트데이: 스완송’ 시연 버전이 ‘타이베이 게임쇼 2017’(TPGS)에서 공개되어 현지인들의 관심을 끌어모았다.

카카오게임즈는 계열사 로이게임즈가 19일 개막한 TPGS에서 ‘화이트데이: 스완송’ 시연 버전을 공개했다고 20일 전했다. 이는 로이게임즈에서 소니의 VR 플랫폼인 플레이스테이션 VR(PS VR)용으로 개발 중인 풀 3D 그래픽 ‘로맨틱 호러’ 게임이다.

지난 2001년 출시되어 큰 사랑을 받은 ‘화이트데이: 학교라는 이름의 미궁’의 후속작이다. 전작의 6년 전 이야기를 다룬 이 게임은 ‘어둠이 깔린 학교에서 펼쳐지는 공포’라는 소재에 차세대 가상 현실 플랫폼 PS VR에 맞춰 최적화한 재미 요소를 더했다. 기존 공포 게임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독특한 경험을 선사한다.

로이게임즈는 ‘TPGS’ 현장에 마련된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SIE)의 PS VR 부스를 통해 ‘화이트데이: 스완송’의 차원이 다른 공포와 현실감을 현지 게이머들에게 선보였다. 이번에 PS VR 부스에서 소개된 한국 게임은 ‘화이트데이: 스완송’이 유일해 더욱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대만 게이머들에게 선보인 ‘화이트데이: 스완송’은 지난해 지스타 2016에 출품한 시연 버전을 현지 언어로 번역한 것이다. 흥미진진한 시나리오와 공포 연출, 여성 캐릭터와의 다양한 상호 작용을 경험해볼 수 있다.

로이게임즈는 ‘화이트데이: 스완송’을 시연한 방문객들에게 이 게임에 등장하는 귀신의 모습이 그려진 ‘야광 티셔츠’를 선물하는 등 기대감을 높이기 위한 다채로운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TPGS’는 2003년 시작해 올해로 15회째를 맞은 대만 내 최대 규모의 게임 축제로, 대만을 비롯해 홍콩, 싱가폴, 태국 등 동남아시아 지역을 아우르는 게임 박람회로 자리매김해 있다. 이번 ‘TPGS’는 24일까지 대만 타이베이 세계 무역 센터에서 열린다.

한편 로이게임즈는 현재 PC 및 PS4용 타이틀 ‘화이트데이: 학교라는 이름의 미궁’과 시리즈 최초의 가상현실 타이틀 ‘화이트데이: 스완송’ 등을 개발 중으로, 앞으로 ‘화이트데이’ 시리즈를 글로벌 IP(지식재산권)로 성장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