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의 주력 자회사인 조용병 현 신한은행장이 신한금융지주의 차기 회장 단독 후보로 선정됐다.

신한금융 회장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는 19일 신한금융지주 회장 선정을 위한 회의를 열고 조 행장을 단독 회장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회추위에 따르면 조 행장이 만장일치로 후보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조 행장과 회장 후보에 올랐던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은 이날 면접과정에서 후보직 사퇴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신한의 미래를 위해 조 행장이 적합하다는 뜻을 전했다.

조 행장은 지난 2015년부터 신한은행을 맡았다. 당시는 시장 금리가 곤두박질치는 어려운 영업환경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1위 은행의 위상을 지켜내는 등 특유의 경영안정성을 보였다.

신한금융지주는 국내 금융지주사의 맏형 격으로 업계 환경을 막론하고 안정적인 경영스타일을 자랑한다. 이에 조 행장은 신한금융지주의 수장으로서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급변하는 금융업환경이 지속되는 등 금융업 환경은 만만치 않다. 그만큼 신한금융지주는 이제 조 행장의 ‘어깨’에 기대 미래의 그림을 그려나가야 하는 상황이다.

특히 KB금융지주의 맹추격과 인터넷은행 출현의 대비, 글로벌 전략 강화 등 기존 금융업 분야의 경쟁은 물론 이전과는 다른 수익성 확보는 필수다.

조 행장이 이끄는 신한금융지주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지 업계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