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최대 실적을 갱신했던 아이센스는 올해에도 역대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실적과 다르게 주가가 하향세를 그리고 있어, 올해에는 중국 공장 이슈가 중요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 4분기 아이센스 매출액은 349억원, 영업이익은 75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35.7%, 49.5% 증가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크레이드 매출이 늘고 북미 신규 고객을 추가확보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해 실적도 견조하게 성장할 전망이다. 올해 매출액은 1601억원, 영업이익은 323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22.2%, 20.2%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 아이센스 주요 투자지표/ 출처=한국투자증권

최재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공장 생산능력 증설 효과와 인수합병(M&A)로 올해 매출 증가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11월에 인수한 미국 혈액가스분석기 업체인 CoaguSense의 경우 올해 80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해에는 무엇보다 중국 공장의 인허가 여부 이슈가 관심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 연구원은 "인허가가 지연되더라도 중국 매출은 원주 공장에서 생산하는 제품을 수출하고 있어서 리스크는 크지 않을 것"이라며 "2017년 중국 매출액은 전년 대비 33%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이센스는 2020년까지 현재 매출액 500억원, 중국으로 수출 1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주주환원정책이 점차 강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지난해 사업 실적에 대한 현금 배당 계획을 밝혔다"며 "올해 처음으로 배당금이 지급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예상 배당금은 주당 100원이다.

▲ 사진=이코노믹리뷰

다만, 실적에 반해 주가는 하향세를 그리고 있다. 최재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헬스케어 업종이 전반적으로 멀티플이 낮아졌다"며 "매분기 실적은 개선되고 있지만 주가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후 "올해 실적 개선과 중국 공장 가동 기대감이 점차 주가에 반영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승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매년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있지만,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며 "중국 시장에서의 모멘텀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