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과학자들의 침술 치료가 배앓이(colic )로 너무 아파 우는 아이의 고통을 감소시켜준다고 발표에 영국 의료전문가들이 찬반양론 중이다.

17일 데일리메일 매체에 따르면 스웨덴 룬드대학 연구팀이 고대 중국에서 시작된 침술이 배앓이(colic) 아이의 고통을 낮추어 준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영국 교수를 포함한 과학자들은 침술의 효능을 무시하며 아이 몸에 바늘을 꼬는다는 생각은 엽기적이라고 반박했다.

배앓이(Colic)는 5명 중 1명 정도의 아이들이 걸리는 병으로 아이는 신체적으로 건강하지만 고통으로 크게 울게 된다.

배앓이는 생후 4개월부터 아이들에게서 몇 주 동안 지속되는 증상으로 전문가들도 원인을 규명하지 못한 채 민감한 장의 소화불량으로 발생한다고 믿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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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배앓이로 고통 받는 2살 먹은 144명의 아이들을 8주 동안 침술과 정상 치료하며 효과를 상호 비교했다.

치료를 시작하기 전 아이들은 각각 1주일에 최소 3일간 하루에 적어도 3시간 동안 고통으로 울었다.

첫 번째 그룹의 아이들은 최소한의 침술 치료를 받았고 두 번째 그룹은 전통 중국의료진의 개인침술 치료를 받았고 마지막 그룹은 침술치료를 전혀 받지 않았다.

이러한 치료가 2주 동안 1주일에 2번씩 행해졌고 각각의 아이 부모님에게 아이가 우는 시간과 기간을 일기장에 계속 메모해 달라고 부탁했다.

연구팀은 침술 치료를 받은 두 그룹의 아이들의 우는 시간이 상당량 감소되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아이들이 치료를 잘 참아내며 끝마친 후 울지 않게 되었다고 언급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정상 치료만을 받은 것에 비해 침술 치료를 받은 아이들의 우는 강도가 감소된 것으로 증상이 호전되어 병을 빠르게 회복했고 하루 3시간이상 계속 울던 아이들에게 침술이 효과적인 치료 방법의 하나라고 밝혔다.

또한 2000년 전에 중국에서 시작했던 침술은 피부와 인체 근육의 감각신경을 자극해 고통을 감소시키는 엔도르핀과 같은 화학물질과 호르몬 방출을 유발시켜 치료한다고 소개하고 있다.

하지만 많은 동서양 과학자들은 침술 치료 효과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niversity College London) 약리학 전문가 David Colquhoun 교수는 “대부분의 대체의학처럼 침술도 여러 문제점 가운데 옹호되어 왔지만 효과에 대해서는 증거가 거의 없다” 며 “침술이 치료 효과가 있었다는 주장에 배앓이(Colic)는 크게 두드러진 주제가 아니다”고 말했다.

David Colquhoun 교수는 “울음을 멈추기 위해 자기 아이에게 바늘을 꼽는 것을 어느 부모가 생각할 수 있냐며 아이디어 자체가 엽기적이다”고 덧붙였다

또한 영국 엑서터 대학 Edzard Ernst 교수는 “침술효과에 대해 이전에 확인된 연구에 따르면 과장된 가짜약의 일종이다”라며 “배앓이(Colic)를 앓고 있는 아이는 최소한의 관심에도 반응하기에 이번 연구 결과는 부모가 부드럽고 사랑스런 보살핌이 그러한 효과를 발생시킨 것이다” 며” 연구결과가 반드시 침술과 관련이 있다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영국 사우샘프턴 대학 George Lewith 교수는 스웨덴 연구팀을 지지하며 “ 이번 연구는 합리적인 참가인원을 상대로 세심하고 꼼꼼하게 연구가 잘 이루어진 것 같다” 며 “연구 결과도 확실하고 연구능력도 합리적으로 보이기에 최소한의 침술치료는 아이들의 배앓이에 안전한 치료의 조정안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영국의학저널(BMJ) 의료분과 침술분야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