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한국소비자원

겨울철 추위에 대비한 이불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9개 침구류 브랜드의 ‘다운 이불’ 총 9종의 제품을 대상으로 기능성, 품질, 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했다. 그 결과, 폼알데하이드 등 안전성은 전 제품 이상이 없었지만, 보온성 및 충전재의 품질 등이 제품별로 차이가 있어 사용 환경 및 가격 등을 고려한 합리적인 선택이 필요했다. 

외부로 빠져나가는 열을 차단하여 이불 내 온도를 따뜻하게 유지해 주는 보온성능을 시험한 결과 3개 사(까사미아·엘르·이브자리) 제품이 ‘매우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불 내부의 털이 사용 중 바깥으로 빠져나오는 털빠짐 정도를 시험한 결과, 모든 제품이 KS 기준을 만족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일부 제품에서는 충전재인 거위털의 비율 등이 표시사항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행 표시기준에는 거위털의 비율이 80%를 넘어야 거위털 제품으로 표시할 수 있지만, 3개 사(박홍근홈패션 오로라 구스이불솜, 자미온 스테포2구스 이불솜, 리베코네트)의 제품이 거위털 80% 미만인 제품을 거위털 제품으로 표시하고 있어 부적합했다.
 
솜털 함량이 정확하게 표시됐는지 확인한 결과, 리베코네트 제품은 솜털 비율이 표시에 비해 낮아 기준에 부적합했다. 이불에 표시된 다운의 양과 실제 다운의 양을 비교한 결과, 2개 제품(까사미아 헝가리구스이불, 알레르망 무봉제거위솜털 이불속통)이 표시된 양에 미치지 못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생성 및 안전성 검사에서는 탁도, 냄새, 유지분 등의 위생성 및 폼알데하이드, 아릴아민, pH 등의 유해물질 시험 결과, 전 제품이 이상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거위털 비율이 부적합한 3개사(박홍근홈패션, 자미온하우스, 파란엘림)는 표시 개선 및 소비자 불만에 대한 적극적 대응(환급, 교환 등)을 회신했고, 다운중량이 표시치보다 적은 업체와 봉제 미흡 업체는 제조 공정 개선을 통한 품질개선을 회신했다.

소비자원의 ‘다운 이불’에 관한 가격 및 품질 비교정보는 ‘스마트컨슈머’ 사이트 내 ‘비교공감’란을 통해 소비자에게 제공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