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가 중국 건설기계 시장의 호조로 올해 완전한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두산인프라코어의 건설기계 판매량은 바닥을 잡고 반등하고 있다. 교보증권에 따르면 지금은 비수기라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며 성수기에 진입하는 2월부터의 판매 데이터가 좌우할 것으로 분석했다. 따라서 오는 1~2월 굴삭기 판매량이 실적 개선과 주가에 결정적인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판매량, 꾸준한 반등 확인

두산인프라코어의 4분기 중국 굴삭기 판매량은 10월 전년 대비 78.9% 증가한 5344대, 11월 전년 대비 82.6% 증가한 5934대를 기록하며 큰 폭으로 성장했다.

 

교보증권 이강록 연구원은 "이처럼 실적에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중국 굴삭기 판매량이 바닥을 잡고 증가하고 있는 것이 확인됐고, 2016년 對중국 판매량은 4500대를 넘어설 전망"이라며 "이는 동사의 손익분기점(BEP)를 넘어선 수준으로 올해에는 완전한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4분기 실적 전망

교보증권은 두산인프라코어의 4분기 실적은 매출 1.5조원(YoY -10.1%, QoQ +15.3%), 영업이익 991억원(YoY 흑전, QoQ -6.4%)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 감소는 공작기계 사업부 매각에 따른 것으로 건설기계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 감소는 두산밥캣 벨기에 법인 구조조정 비용 약 250억원 반영에 기인. 현재 중국 건설기계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으며, 동사 BEP 판매량을 넘어설 것도 확실시 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이로 인해 4분기 실적 자체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 적일 것으로 판단하며, 오히려 1~2월 중국 판매량 데이터가 동사 주가 방향성을 결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최근 중국 부동산 및 실물경기 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오는 것을 감안하면 올해부터 동사 실적의 방향성은 우상향 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