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새해가 밝았다. 올해 금융시장의 최대 이슈는 '금리'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2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기준금리를 0.25% 올렸다. 더불어 올해에도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갈 의지를 보였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지속적으로 올리게 되면 우리나라를 포함한 다른 국가들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투자자들은 올 한해 주식 시장에서 어떤 전략을 세워야 할지 고민이 많을 것이다. 특히 금리 상승이 이어진다면 투자 의사결정에 금리는 매우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다. 금융시장에는 여전히 여러 가지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만큼 다양한 투자 전략을 세워두는 것이 좋겠다. 이에 올해 국내 증시 전망과 주목할 만한 추천 종목들을 소개한다.

2017, 증시 전망은?

우리나라의 수출이 그동안 부진했던 것은 선진국의 수요가 감소했던 이유가 가장 컸다. 또 국제상품가격이 하락하면서 한국산 수출 제품의 가격 인하 압력이 높아진 점도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올해는 미국과 더불어 신흥국의 경기 회복이 기대된다. 이에 따라 한국의 수출도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2017년 수출 증가 전망치는 전년 대비 8.5%다.

홍춘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수출 회복으로 기업 실적이 개선되면 2017년 한국 증시는 역사적 고점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진투자증권 역시 "글로벌 교역 물량 회복 흐름 전망과 함께 한국 수출물량 증가율도 점진적으로 개선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글로벌 선행지수 회복과 교역물량 개선 흐름 속에서 2017년 기업 이익 증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 가치주 관심 종목 리스트/ 출처=유안타증권

성장주 보다 가치주

시장 금리가 회복할 때 주식시장에서는 성장주보다는 가치주 성과가 상대적으로 낫다는 분석이 나왔다. 가치주는 기업의 현재 가치가 실제 가치보다 상대적으로 저평가 된 것으로 주당 순이익에 비해 주가가 낮은 것을 말한다. 이상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시가총액으로 대형주, 중형주, 소형주로 나눠 투자를 할 때는 금리 변동이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았지만 가치주나 성장주 투자 시에는 금리를 변수로 고려할 때 상관관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며 "금리가 높은 수준으로 상승할수록 가치주가 성장주보다 상대성과가 좋았다"고 설명했다. 

▲ 가치형 수출주 관심 종목/ 출처=키움증권

선진국 경기회복, 가치형 수출주

글로벌 수출 회복 신호로 수출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수출 전망이 긍정적인 것은 사실이지만 금리도 상승기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는 가치형 수출주가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수출주 중에서도 가치주의 특성을 지닌 것을 말한다. 인플레이션으로 가격 인상 효과가 나타나고 선진국의 실질 경제가 성장하면서 수출량이 증가할 경우 글로벌 경기 회복 흐름을 함께 가져 갈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 대형주 관심종목/ 출처=삼성증권

상반기, 대형주에 유리

주식시장에서 말하는 대형주는 자본금이나 시가총액이 상대적으로 큰 것을 말한다. 국내 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저평가 상태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대형주에 대한 관심도 지속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원자재 가격 상승과 내수 대비 수출 확대 등은 중소형주에 비해 대형주에 유리할 것으로 기대된다.

▲ 은행업종 주가추이(2015년1월 1일~2017년1월 5일까지)/ 사진=이코노믹리뷰

금리 반등구간, 금융주

시장 금리가 반등세로 이어지는 구간에서는 은행, 보헙과 같은 금융 업종에 주목해 볼 수 있다. 전통적으로 시장금리의 흐름과 은행주, 보험주 주가 흐름은 유사한 모습을 보여왔다는 분석이다. 최근 저금리 기조로 수익성에 압박을 받았던 은행주와 보험주는 시장 금리의 회복으로 실적회복이 기대된다. 금리 인상에 따른 기대 심리는 어느 정도 시장에 반영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금융업 전반적으로 이익 증가는 예상 되지만 업종 간 차별화는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은행주의 경우 밸류에이션이 낮은 편이고 배당주로서 매력이 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