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병원장 이학노 몬시뇰)은 다학제 통합진료를 받은 암환자 및 보호자를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평균 96% 이상이 ‘매우 만족’을 선택했다고 4일 밝혔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은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다학제 통합진료를 받은 암환자 및 보호자 46명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진행했다. 만족도는 ‘매우 만족’, ‘만족’, ‘보통’, ‘약간 불만족’, ‘매우 불만족’ 등으로 평가했다.

조사는 다학제 통합진료와 관련 ▲사전 설명 여부 ▲전반적인 만족도와 함께, 세부항목으로 ▲진료실 장소 및 분위기 ▲진료 방식 ▲진료 시간 ▲설명에 대한 이해 등으로 나눠 실시됐다.

조사 결과, 사전 설명 만족도와 전반적인 만족도에서 응답자 모두 ‘매우 만족’을 선택했다. 이어 세부항목에서는 진료실 장소 및 분위기 100%, 진료 방식 97%, 진료 시간 및 설명에 대한 이해 각각 91%에서 ‘매우 만족’을 꼽았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은 2015년 다학제 협의진료팀을 신설하고 다학제 통합진료를 시작했다. 다학제 통합진료는 암환자와 보호자가 치료를 받기 위해 여러 진료과를 찾아다녀야 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전문과목이 다른 전문의들이 동시에 한 자리에 모여 암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 계획을 세우는 진료 시스템으로 암환자의 치료 성적을 크게 향상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진단부터 검사, 수술, 치료 일정을 결정하는 협의가 빠르고 그 과정에서 중복될 수 있는 검사 및 절차 등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다학제 협의진료팀은 1명의 암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외과, 혈액종양내과, 방사선종양학과(치료방사선과), 영상의학과, 병리과 등 전문의 4∼5명 이상이 한 자리에 모여 환자를 정확하게 진단하고 병기에 맞는 최적의 치료계획을 도출한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다학제 협의진료팀 오세정 위원장(유방갑상선센터 외과 교수)은 “다학제 통합진료는 환자와 각 진료과의 의료진이 각각 따로 만나는 것이 아니라 한 공간에서 진료를 보며 서로의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면서 “이를 통해 환자 개인을 중심으로 암을 진단하고 치료 방향을 찾을 수 있는 환자중심의 진료가 가능해 환자와 의료진 간에 신뢰를 형성, 치료 결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분당서울대병원, ‘경기도 재난관련 의료체계’ 심포지엄 개최

분당서울대학교병원(원장 전상훈)은 오는 12일 오후 2시부터 병원 대강당에서 재난과 질병 등 국가위기 상황에서 국가중앙병원으로서의 역할을 모색하기 위해 ‘경기도 재난관련 의료체계, 점검과 과제’를 주제로 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공공의료기관의 재난관련 의료체계에 대한 전문가들의 고견을 바탕으로 공공의료기관의 역할을 모색하고, 재난상황 대비를 다학제적으로 모색할 수 있는 재난관련 의료체계의 확립 및 바람직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경기도 재난관련 의료체계, 점검과 과제’라는 주제로 ▲재난응급의료체계 (김유진/분당서울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조교수), ▲재난에서의 감염병관리 (이희영/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교수•경기도감염병관리본부 부본부장), ▲재난과 정신건강 (김정현/분당서울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재난대비 공공의료기관의 역할 (송태호/국군수도병원 응급의학과 과장), ▲재난대비 의료관련 법률 (이경권/분당서울대학교병원 의료정책연구소장) 등의 강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어 두 번째 세션에서는 경기도재난안전본부, 경기도의료원, 경기도의사회, 시민단체를 대표하는 전문가들이 패널로 참여하여 재난관련 의료체계의 실태 및 문제점을 분석하고, 개선사항에 대한 다양한 의견과 함께 재난관련 의료체계의 바람직한 모델을 제시하는 토의가 펼쳐진다.

심포지엄 참석을 위한 사전등록은 1월 10일까지 이메일(ca153@snubh.org)을 통해 신청하거나 현장등록을 통해 참석할 수 있다.

 

◆ 척추 전문 우리들병원 학술연구 성과,  SCI급 논문 304편 발표

 

척추 전문 우리들병원(회장 이상호)은 최근 SCI급 학술지 논문 등재가 300편을 넘어섰으며, 2016년에만 21편으로 전년대비 17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우리들병원 소속 의료진이 발표한 SCI급 논문 수로, 1982년에 개원해 지난 1996년 1편의 SCI급 논문 발표를 시작으로 매년 등재 건수가 많아지면서 척추 단일 분야에서 여전히 독보적인 성과를 굳건히 이어가고 있다. 더불어 현재까지 SCI급 논문 304편, 의학 텍스트북 78편을 포함해 각종 저널과 의학서적에 등재된 논문이 총 766편에 이른다.

특히 척추 분야에서 인용지수(IF: Impact Factor)가 높은 Pain Physician에 2편, SPINE에 2편, Pain Medicine 2편, European Spine Journal에 1편, MEDICINE에 3편을 등재하는 등 지난해 SCI급 논문은 양 뿐만 아니라 질적으로도 우수하다. 인용지수(IF)는 특정 기간 동안 학술지에 실린 논문이 다른 논문에 인용된 횟수로 산출하며, 이는 전 세계적으로 학술지의 권위와 논문의 중요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

우리들병원이 이처럼 독보적인 학술연구 성과를 이어온 것은 끊임없는 연구와 장기적 투자, 지식공유를 독려하는 문화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병원 한층 전체를 의사 연구실과 독서실, 회의실로 사용해 연구풍토를 조성하고, 진료뿐만 아니라 학술 연구에도 매진하는 의사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

그리고 지식 공유 문화를 위해 매주 금요일 아침 국내외 의료진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텔레 컨퍼런스를 열어 최신 의료정보와 까다로운 질환에 대한 노하우를 습득하고 진단과 치료에 대해 집중 토론하고 있다.

우리들병원 이상호 회장은 “우리들병원은 신기술 개발에 지속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으며 그 연구 결과를 세계 유수 학회와 권위 있는 학술지에 발표하고 있다. 선진 의술을 제공하고 최고의 척추 전문병원으로서의 위치를 고수하기 위해서는 학술 연구도 게을리 할 수 없다”라며 “우리들병원은 모든 의료진이 국제 학술지에 논문을 발표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으며, 그 결과 해마다 SCI급 학술지에 등재된 논문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는 앞으로 척추 치료법의 개발과 발전, 의학기술의 혁신에 이바질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SCI는 미국의 민간 정보서비스 제공 기관인 ISI (Institute for Scientific Information)가 1963년부터 발표하기 시작한 과학기술 관련 인용 색인(Science Citation Index, SCI®이다. 국제 저명 학술지를 대상으로 발표한 논문의 수와 그 논문이 타 논문에 인용된 횟수 등 학술지 수준이나 논문의 질적 가치를 평가하는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