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뉴 모닝 / 출처 = 기아자동차

기아자동차의 비밀병기 신형 모닝이 출격 준비를 마쳤다.

기아차는 4일 경기도 화성시에 있는 남양연구소에서 ‘올 뉴 모닝’의 사전 미디어 설명회를 진행했다.

기아차는 올 뉴 모닝의 내·외장 디자인을 세계 최초로 공개함과 동시에 이날부터 전국 영업점을 통해 사전 계약을 받기 시작했다. 공식 출시는 오는 17일로 예정돼 있다.

프로젝트명 JA, 6년만의 새 모델

올 뉴 모닝은 2011년 출시된 2세대 모델 이후 6년만에 새롭게 소개되는 3세대 차량이다. ‘차세대 경차 플랫폼’과 ‘신규 카파 1.0 에코 프라임 엔진’을 적용한 것이 가장 큰 변화다. 이를 통해 안전성, 실내공간, 주행성능, 연비 등 전 부문에서 상품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기아차가 정한 제품 슬로건은 ‘스마트 컴팩트’다. 현대·기아차 총괄 PM 담당 정락 부사장은 “(신형 모닝은) 국내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크게 활약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 올 뉴 모닝 / 출처 = 기아자동차

외장 디자인에 볼륨감이 한층 강조됐다. 이를 통해 기존 모델보다 더 커보이는 이미지를 구현했다. 개성한 강조하는 다양한 디테일을 통해 세련미를 향상시킨 것도 눈에 띈다.

전면부는 이전 모델 대비 날렵한 형상의 헤드램프와 입체감이 강조된 라디에이터 그릴로 진보적인 이미지를 연출했다. 이와 동시에 헤드램프와 라디에이터 그릴을 서로 연결함으로써 강인하고 역동적인 느낌을 살렸다.

측면부는 후드부터 루프를 거쳐 테일게이트까지 매끈하게 이어지는 라인으로 세련미를 한층 강조했다. 바퀴를 감싸고 있는 부위를 아치형으로 튀어나오게 디자인해 볼륨감을 극대화했다.

후면부는 기존 세로형 리어램프의 램프 폭을 더욱 넓혀 입체감과 시인성을 높였다. 수평형으로 넓게 디자인된 뒷유리를 통해 개방감을 높이면서 와이드한 이미지를 완성했다.

기아차는 이와 함께 ‘아트 컬렉션’ 패키지를 별도로 운영할 계획이다. 라디에이터 그릴과 에어커튼을 감싸는 가니쉬, 측면부 하단 사이드 라인 등에 포인트 컬러를 적용한 것이 골자다.

▲ 구형 모닝(위)과 신형 모닝(아래) 실내 / 출처 = 기아자동차

실내공간은 수평형의 레이아웃을 기반으로 넓은 공간감을 구현하는 한편 모던하고 세련된 디자인을 적용해 차급을 넘어서는 감성품질을 제공한다.

올 뉴 모닝은 축거를 최대한 늘려 최적의 공간 활용성을 추구했다. 신규 플랫폼 적용을 통해 기존 대비 15mm 늘어난 2400mm의 휠베이스를 구현했다. 특히 이로 인해 전 좌석에서 동급 최대 수준의 헤드룸, 숄더룸, 레그룸 공간을 구현함으로써 한층 여유로운 실내 거주공간을 제공한다.

최적화된 설계를 바탕으로 기존 200ℓ 대비 28% 증가한 255ℓ의 트렁크 용량을 확보했다. 특히 2열 시트 풀플랫 기능을 이용해 2열 시트를 완전히 접을 경우 1010ℓ까지 화물 적재가 가능하게 했다.

“최상의 안전성 확보했다”

기아차 측은 이 차를 소개하며 “경차의 한계를 넘어서는 최상의 안전성을 확보했다”고 자신했다. 기아차는 차량 성능의 기본 토대가 되는 플랫폼에 있어 완전히 새롭게 설계된 ‘차세대 경차 플랫폼’을 적용했다. 초기 단계부터 철저히 안전성 향상을 염두에 두고 개발됐다는 뜻이다.

초고장력 강판(AHSS)을 기존 22% 대비 2배인 44%로, 구조용 접착제를 기존 8m 대비 8배 이상 증가한 67m로 각각 확대 적용했다. 업체 측은 이를 통해 차체강성과 차량 충돌 안전성이 획기적으로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 구형 모닝(왼쪽)과 신형 모닝(오른쪽) 디자인 / 출처 = 기아자동차

특히 기존 강성형 구조용 접착제 대비 차체 충돌시 변형량을 더욱 개선한 충돌 보강형 구조용 접착제를 적용하는 한편, 주요 충돌부위에 핫스탬핑 공법을 적용해 경차 최고 수준의 천정 강도와 비틀림 강성을 확보함으로써 더욱 안전하고 튼튼한 차체를 구현했다.

기아차는 또 급제동, 급선회시 차량의 자세를 안정적으로 유지시켜주는 기존 ‘샤시 통합 제어 시스템(VSM)’에 ▲고속 선회로 진입시 안쪽 휠에는 제동력을 가하고 바깥쪽 휠에는 보다 많은 동력을 전달해 조향 능력을 향상시키는 ‘토크 벡터링 기능(TVBB, Torque Vectoring Brake Based)’ ▲제동시 좌우 쏠림 현상이 발생할 경우 브레이크 압력을 이용해 직진으로 제동할 수 있게 보조해주는 ‘SLS 기능(Straight Line Stability)’ 등을 추가했다.

‘전방충돌 경보 시스템(FCWS)’과 ‘긴급제동 보조 시스템(AEB)’ 등도 탑재했다. 경차로는 유일하게 운전석 무릎 에어백이 탑재된 7에어백 시스템을 갖춘 것도 장점이다.

▲ 올 뉴 모닝 / 출처 = 기아자동차

스마트 편의사양 대폭 확대 적용

기아차는 고객의 운전 및 사용 편의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스마트 IT 편의사양을 적극 도입했다.

먼저 올 뉴 모닝은 기존에 스마트폰 화면을 통해 이용하던 ‘T 맵’을 차량의 내비게이션 화면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기아 T 맵’ 서비스를 신규 탑재했다.

‘기아 T 맵’ 서비스는 첨단 미러링크 기능을 통해 메뉴의 구성이나 위치, 글자 크기 등을 차량 전용으로 최적화함으로써 운전자가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내비게이션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지도, 전화, 문자, 음악 등 스마트폰의 여러 기능을 차량 시스템과 연동해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애플 카플레이’를 함께 적용해 제한 없는 연결성을 구현했다.

이외에도 올 뉴 모닝은 스티어링 휠과 연동돼 차량의 경로를 보여주는 조향연동 후방 카메라를 동급 최초로 탑재해 주차시 탁월한 운전 편의성을 제공한다.

파워트레인도 개선됐다. 이 차에는 효율성을 크게 높인 ‘카파 1.0 에코 프라임 가솔린 엔진’이 올라간다. 이를 통해 15.4km/ℓ(13~15인치 타이어 기준)의 복합연비를 달성했다.

▲ 올 뉴 모닝 / 출처 = 기아자동차

기아차 관계자는 “올 뉴 모닝은 다양한 고객의 요구를 최우선으로 반영한 동급 최고의 상품성으로 고객에게 경차 이상의 가치를 제공한다”며 “전 부문의 혁신을 통해 새롭게 태어난 올 뉴 모닝이 올해 국내 경차 시장을 주도하는 절대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올 뉴 모닝의 가격은 1075만~1420만원이다. 여성 선호사양을 기본 적용한 ‘레이디 트림’이 신설된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