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위치’라는 물질이 여성을 류마티스관절염에 남성보다 더 취약하게 만드는 것으로 과학자들이 새롭게 규명했다.

29일 데일리메일 매체에 따르면 의료전문가들이 면역망을 조절 하는 새로운 주요 유전자 발견으로 자가면역질환의 치료제 개발을 앞당기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현재 전세계 여성들의 앓고 있는 10건의 자가면역질환 가운데 거의 8건은 세포가 자신의 신체 조직을 공격해서 일어난다.

성별에 따른 거대한 격차에도 불구하고 연구원들은 그러한 차이가 왜 일어나는지 규명하고자 노력해왔다.

하지만 이제는 여성들의 자가면역시스템의 마스터 조절기 이른바 ‘VGLL3’에 연구원들은 주안점을 두게 되었다고 강조했다.

Nature Immunology 저널에 실린 이번 연구는 성호르몬에 대한 일반적 연구에 대해 다른 방향으로 접근했다.

미시건대학 연구팀은 31명의 여성과 51명의 남성으로부터 채취한 샘플을 포함해 건강한 신체 피부의 유전자발현(Gene expression )을 조사했다.

연구원들은 총 661개 유전자들이 성별에 따라 다르게 발현된 것에 주목했다.

그러한 수많은 것들은 면역기능을 갖고 있었고 유전적 공통통로가 서로 겹쳤다고 공동논문저자인 운 리앙 박사는 말했다.

이러한 사실로 연구팀은 VGLL3을 발견할 수 있었다.

연구를 주도한 Johann Gudjonsson 교수는 “ 이것은 여성에게서 자가면역을 유발하는 염증의 통로이며 과거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았다”고 말했다.

Johann Gudjonsson 교수는” 우리는 완전히 새로운 각도의 관점으로 자가면역질환에 대한 민감성과 관련되어 성별 사이에 유전자 발현의 차이를 규명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자가면역질환은 피부에 생기는 건선(psoriasis )부터 가임기 여성을 포함한 젊은 나이에 발병하는 전신성 홍반성 루푸스(lupus)와 관절부위에 생기는 류머티스성 관절염 등 여러가지 형태로 인체에 발생한다.

루푸스 자가면역질환은 외부로부터 인체를 방어하는 면역계가 이상을 일으켜 오히려 자신의 인체를 공격하는 현상을 의미하며, 이로 인해 피부, 관절, 신장, 폐, 신경 등 전신에서 염증 반응이 일어나게 된다. 루푸스는 만성적인 경과를 거치며 시간에 따라 증상의 악화와 완화가 반복된다.

하지만 모든 면역질환은 여성에게서 발병률이 훨씬 더 높고 정확한 진단을 내리는데 종종 오랜 시간이 걸린다.

자가질환에서 성별차이에 현존하는 연구의 대부분은 성 호르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하지만 연구팀이 규명한 새로운 염증통로인 VGLL3은 성호르몬에 의해 조절되지 않는다.

Johann Gudjonsson 교수는 ”이번에 여성과 남성들 사이에서 관찰된 면역차이에서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과 남성호른몬 ‘테스토스테론’과 관련성에 대한 어떠한 증거도 발견하지 않았다” 며” 개별적인 조절 메커니즘을 규명하게 된다면 성호르몬대신에 유전자에 초점을 맞춘 자가면역연구의 거대한 진전이 이루어 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 앞으로 각각 유전자 내에서 자가면역질환의 과정에 대해 좀 더 알게 된다면 이전에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예방과 치료를 포함해 적극적으로 진료에 개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