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하나투어 홈페이지

하나투어는 내년 여행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를 ‘REFRESH’로 제시하며 어수선하고 피로한 현실에서 벗어나 심신을 재충전하려는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Repeater

연간 해외여행객이 2000만명에 육박하는 시대다. 하나투어에 따르면 2년 내 같은 지역을 재방문 하는 여행객이 전체 수요의 3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한다. 단순히 해당지역을 방문한다기 보다는 여행을 ‘어떻게’ 즐길 지에 대한 고민을 하는 고객들이 많아졌다. 이 때문에 여행상품 차별화의 필요성은 더욱 극대화되는 추세다.

국내 최대 여행종합기업 하나투어는 다양한 테마가 차별화된 상품을 각 지역 상황에 맞춰 다채롭게 개발하고 있다. 내년엔 동북3성, 연해주, 상해, 항주 등 독립 운동지에서의 역사이야기가 있는 역사문화상품, 호주와 뉴질랜드의 교육중심 이색체험상품을 비롯해 인문학, 요리 등 더욱 다양한 섹션의 테마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또 서비스적인 차별화를 위해 하나투어 단독 식당, 단독 관광지, 가이드 실명제 등 하나투어만이 내세울 수 있는 고객 지향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다.

Expansion

국적기들의 증편이 장거리지역까지 확대되면서 LA, 샌프란시스코, 시애틀을 비롯한 미서부 지역의 공급석이 증가되는 한편, 아키타와 북해도 아사히카와 등 올 동계시즌 일본 전세기 진행이 확대된다는 게 주목할 만 하다. 중국의 경우엔 지방공항인 청주, 양양 공항을 통한 전세기가 확대 진행돼 지방 거주자들의 해외여행의 수요 폭이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 내년에도 저비용항공사(LCC)들의 괌, 사이판 등 인기 휴양지로의 공급석 확대는 더욱 활발해 질 것이다.

Fresh

신규지역에 대한 개발도 지속된다. 유럽의 경우, 인천-바르셀로나 구간이 신규 취항되면서 스페인에 대한 관심이 고조될 것이다. 내년 4월부터는 하나투어에서 ‘코카서스3국’이라 불리는 조지아,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 여행상품 출시를 앞두고 있어, 해당지역이 새로운 관심여행지로 떠오를 전망이다. 인기휴양지를 다양하게 보유한 동남아 지역 역시 태국 끄라비, 베트남 다낭, 푸꾸억 등 끊임없이 여행 인프라를 개발, 여행업계는 신규 여행지 홍보 및 마케팅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Remind

과거 인기 여행지는 인기가 사그러들만하면 꼭 재조명 되기 마련이다. 특히 호주나 뉴질랜드, 하와이 등 장거리 지역은 최근 항공 취항이 확대되면서 허니무너들을 비롯한 중·장년층 수요가 다시금 치솟고 있다. 베트남과 태국은 각각 다낭이나 나트랑, 끄라비나 카오락과 같은 신규 관광지를 개발하면서 그 인기를 더욱 굳건히 다지고 있다. 중국의 대표 인기여행지 북경이나 상해도 교육과 문화체험을 위주로 하는 신규 관광일정을 통해 가족단위 여행객의 관심이 지속될 전망이다.

Experience

경험의 가치를 높게 생각하는 트렌드에 따라, 여행의 가치도 덩달아 높아졌다. ‘나 자신’만을 위한 여행을 떠나고자 하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혼행족, 액티브시니어 층의 수요 또한 지속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여행의 경험을 소셜 미디어에 기록하고 공유하는 문화가 보편화 되면서 여행업계에서는 스냅촬영 상품도 흥행하고 있다.

Self-Designed

셀프웨딩, 셀프인테리어 등 본인의 뚜렷한 주관을 가지고 진행하는 ‘SELF’가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여행도 크게 다르지 않다. 스스로 습득한 현지 여행정보를 통해 나만의 상황에 따라 편하게 일정을 구성하는 여행자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것. 교통패스, 입장권, 자유여행에 필요한 최소한의 단품 상품을 구매하고 스스로 여행을 디자인하는 수요층은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Holiday

내년 추석엔 12년 만에 가장 긴 황금연휴가 기다리고 있다. 연차 없이도 7일, 하루 연차를 내면 총 10일간 휴가가 이어진다. 이 기간을 활용해 평소 워너비 여행지를 목적지로 계획하는 여행객 수요가 많을 것이라 예상한다. 여행업계에서는 벌써부터 해당 기간 여행상품을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