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은 새해부터 디지털 플랫폼 ‘티빙 (TVING)’에서 실시간 방송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21일 밝혔다. 아울러 일본 및 동남아 등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해 한류의 세계화에 앞장선다.

실시간 TV 무료화, 고객 혜택 확대

CJ E&M은 지난 달 말 티빙의 BI 변경 및 채널 홈페이지와의 통합을 진행한 데 이어, 21일 실시간 방송 무료화 및 글로벌 진출을 골자로 한 티빙의 2차 개편안을 발표했다. 

티빙은 최근의 영상 콘텐츠 트렌드 변화에 맞춰 PC 및 모바일로 방송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보다 많은 혜택을 주기 위해, 그간 유료로 서비스하던 실시간TV 채널을 무료로 전환한다. 특히 현 유료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고화질의 실시간 TV채널을 그대로 무료화해, 타사 홈페이지 내 무료 채널들과는 차별화된 화질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 티빙 상품권 가격 변화. 출처= CJ E&M

이에 내년 1월 3일부터 티빙 고객이라면 누구나 tvN, Mnet, 온스타일, OGN, 투니버스 등 티빙에서 제공하는 153개 채널의 실시간 방송을 HD급 고화질로 무료 시청할 수 있다. 

글로벌 시장 진출 

CJ E&M은 티빙을 기반으로 글로벌 OTT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 한류의 세계화에 앞장선다. 이를 위해 한국 콘텐츠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일본 및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시아를 시작으로, 내년 1분기 내 미국, 유럽, 중남미를 포함한 전 세계로 진출할 예정이다. 

일본에서는 지난달부터 기존 엠넷 홈페이지를 티빙으로 대체 론칭해 고객들이 모바일과 PC, TV에서도 실시간 라이브 채널, VOD, 클립 등을 마음껏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개편 한 달 만에 유료 가입자수가 기존 대비 30%나 성장하는 성과를 냈다. 

▲ CJ E&M 글로벌 OTT 사업 현황. 출처= CJ E&M

베트남과 태국에는 올해 말 스마트TV를 시작으로, 모바일 및 PC로도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CJ E&M 미디어콘텐츠부문 조대현 콘텐츠사업본부장은 “영상 이용 행태 변화에 따라 보다 많은 고객들에게 시청 경험을 확대 제공하기 위해, 실시간 채널 무료화 서비스라는 결정을 내렸다”며 “동남아 지역을 시작으로 내년 1분기까지 유럽 및 중남미까지 티빙 서비스를 확대해, 한류 콘텐츠의 세계화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