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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인도에 아이폰 제조 공장을 짓는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고, 팀 쿡 애플 CEO는 애플 직원들에게 '왜 트럼프 당선인을 만났나'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페이스북은 왓츠앱 인수 당시 허위정보를 제공했다고 주장하는 EU의 총공격을 받고 있습니다.

▲ 출처=팀 쿡

애플, 인도에 '아이폰 제조 공장' 짓는다 

애플이 인도에 아이폰 제조 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0일(현지시간) 보도.

WSJ은 인도 정부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애플이 인도 정부에 현지에서 아이폰 생산 계획안을 전달하고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을지 확인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밝힘. 

전 세계 IT 기업은 12억 명 시장인 인도에 군침을 흘리고 있음. 인도는 외국 기업이 인도에 소매점을 개설하면 부품의 30%를 인도에서 조달하도록 규정하고 있음.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현재 인도 스마트폰 시장은 삼성전자가 24%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음. 0.9%의 점유율을 가진 애플이 본격적인 인도시장 공략을 통해 삼성전자의 기세를 무너뜨릴지 시선이 모아지고 있음.

또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애플 공장 미국 이전 제안에 대해서도 애플이 어떻게 조율해 나갈 것인지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상황.  

▲ 출처=애플

팀 쿡 애플 CEO, '왜 트럼프 만났나' 직원들에게 설명

애플의 팀 쿡 CEO는 애플 직원들과 가진 질의응답 시간에 자신이 '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을 만났나'에 대해 밝혔다고 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가 20일(현지시간) 보도. 

쿡 CEO는 지난 14일 트럼프의 초대로 뉴욕의 트럼프 타워에서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 CEO, 페이스북의 셰릴 샌드버그 COO, 테슬라의 엘론 머스크 CEO 등과 '테크 서밋' 미팅을 가진 바 있음.

팀 쿡은 "애플이 뭔가를 할 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부와 관계를 맺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들은 우리의 방향성에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 우리가 여기서 집중해야 할 것은 '정책'이다"라며 "우리가 중요시하는 것은 보안, 개인정보, 교육, 인권, 인권에 대한 가치관을 확산하는 것, 재생 에너지 사용 등이다"라고 강조했음. 

그는 이어 "특히 개인정보 부분에서 우리의 방향성과 정부의 정책이 균형을 맞춰 갈 수 있어야 한다. 변화는 소리 지른다고 이루어지지 않는다. 우리는 변화를 위해 최선의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앞으로 트럼프 정부와 애플이 정책 부분에서 어떻게 발맞춰 나갈 수 있을지 고민하겠다고 밝힘. 

출처=페이스북

페이스북 VS EU,  페이스북 '왓츠앱' 인수 때 허위정보 제공했나?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가 2014년 페이스북이 왓츠앱을 통합하는 과정에서 정확하지 않은 정보를 제공했다고 20일(현지시간) 밝힘. 

집행위는 공식 성명을 통해 "페이스북은 왓츠앱 인수 당시 양사의 사용자 계정을 일치시킬 수 없다"고 했으나 "2년 후 두 회사는 모든 서비스 부문에서 사용자를 결합하기 시작했다"고 알림. EU는 페이스북이 조사관에게 허위 진술을 했거나, 정확하지 않은 정보를 제공했다고 강조함. 

이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페이스북이 통합 절차와 관련된 법을 위반한 것으로 판결할 경우,  회사의 전 세계 매출 1%에 해당하는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고 보도.

2015년 페이스북의 매출을 기준으로 할 때 최고 1억 7900만 달러(약 2141억 원)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는 상황. 페이스북은 유럽연합의 주장에 대해 2017년 1월 말까지 답변서를 제출해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