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의 대내외적 신인도가 하락하고 있다. 

19일 국내 신용평가사 NICE신용평가는 수시평가를 통해 포스코건설의 장·단기신용등급은 각각 A+, A2+로 유지하되, 장기신용등급의 등급전망을 '안정적(Stable)'에서 '부정적(Negative)'으로 하향조정했다고 전했다. 

▲ 출처=포스코건설

포스코건설은 브라질 CSP 제철소와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 황이송설비 프로젝트 등 중남미·중동지역 플랜트·에너지 부문에서 원가율 조정 및 미청구공사 상각으로 2016년 2, 3분기 각각 -1.9%, -1.1%의 저조한 EBIT마진율(연결기준 -10.7%, -6.0%)을 보였다.

또한 송도 포스코건설 사옥 시행사인 피에스아이비로부터의 3567억원 규모의 채무인수등으로 9월말 기준 전년 말 대비 순차입금이 7714억원 증가하고 재무안정성 지표도 저하된 것이 신용등급전망 강등의 원인으로 꼽혔다.

특히 2015년 하반기 이후 해운대 엘시티 복합사업, 고양관광문화단지(한류월드) 주상복합 등 대규모 민간개발사업을 진행하며 책임준공 의무를 부담하고 있음에 따라 민간개발사업 잠재 위험, 부동산 경기 둔화 및 입주율에 따른 공사비 선투입 부담이 있다고 판단했다. 

앞서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인 무디스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도 포스코건설의 신용등급을 강등했다가 철회한 바 있다. 

당시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브라질에서 진행하는 대규모 철강 플랜트 사업에 상당한 비용이 들어갈 것"이라며 올해 포스코건설의 수익성이 약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브라질 CSP 제철소 프로젝트가 공사 지체상금 등의 협의문제로 여전히 준공승인 전이며 제시된 주요 진행 해외프로젝트의 원가율 수준도 95% 내외로 부진한 수준에 머물고 있다. 또한 브라질법인 대여금에 대한 대손상각 가능성도 잔존하고 있다.  .

나이스신용평가는 별도기준 2분기 연속 영업활동현금흐름·총차입금이 5%를 하회하고 부채비율이 150% 이상으로 상승하는 경우 등급 하향도 고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