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5일 LG화학에 대해 중국 정부의 배터리 인증 문제로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더라도 내년 전기차 배터리 부분은 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중국 정부는 전기차 배터리 공장 인증 조건을 생산능력 0.2GWh에서 8GWh로 더욱 강화했다. 이응주 연구원은 “LG화학이 2018년 말까지 8GWh의 배터리 생산능력을 갖출 예정이어서 오는 2019년부터는 중국에서 전기차 배터리 사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 출처=신한금융투자

이 연구원은 “2017년과 2018년 중국에서 전기차 배터리 매출이 발생하지 않는 극단적인 상황을 가정하더라도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2년간 합산 매출 1조원, 영업이익 1200억원 감소가 전부다”며 “내년 중대형 전지 흑자는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 출처=신한금융투자

이 연구원은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올해 4분기 영업이익에 대해 전 분기 보다 9% 증가한 501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춘절이 1월로 앞당겨지면서 재고 확충 수요가 발생했고 여기에 투기적 수요가 가세했다고 설명했다. 원/달러 환율도 상승하면서 원화 환산 스프레드가 전 분기 대비 21% 상승했다고 진단했다.

한편 이 연구원은 “트럼프 당선에도 불구하고 내년 전기차 시대가 본격 개막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10월 누적 기준 전 세계 전기차 판매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다. 그는 “이러한 성장세는 내년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출처=신한금융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