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가 자율주행 자동차 시험 운전을 했다고 지난 8일(현지시간) IT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가 보도했다.

외신은 캘리포니아 자동차 관리국이 공개한 자율주행 테스트 업체 리스트에 엔비디아가 새로 들어갔다고 전했다. 엔비디아가 자율주행 시스템에 쓰이는 딥러닝 가능 처리 장치를 만들고 있다는 설명이다.

테크크런치는 캘리포니아에서 받은 이 새로운 면허로 실제 도시 거리에서 테스트를 진행하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엔비디아는 자율주행 자동차 시스템 기술 향상을 위해 델파이(Delphi)를 포함한 많은 회사와 협력하고 있다. 테스트를 진행하기 위해 자사 자율주행 자동차도 만들고 있다는 후문이다.

출처=플리커

엔비디아의 자율주행 자동차 프로젝트는 일명 ‘BB8’로  인공지능 러닝 기능을 장착한 자율주행 시스템을 만들어 완성차 제작 업체들에게 제공한다는 계획을 짜는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만 자율주행 시스템 시장을 노리는 것은 아니다. 브라이언 크르자니크 인텔 CEO는 지난달 자율주행 분야에 2억500만달러(약 2932억5000만원)를 신규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 모바일 반도체 회사인 퀄컴이 반도체 기업 NXP를 470억달러(약 53조8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한 것도 자율주행 차 시장을 겨냥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요 외신들이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