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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애플과의 디자인 특허 소송에서 최종 승리했고, 애플 워치 실적 급락설에 팀 쿡 애플 CEO가 즉각적인 반박에 나서는 이례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EU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링크드인 인수를 조건부로 허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삼성, 애플과 ‘디자인 특허소송’ 최종 승리

미국에서 열린 삼성이 애플과의 디자인 특허 소송 최종 심사에서 6일(현지시간) 삼성이 승리함으로써 삼성에 부과됐던 배상금 중 상당 부분이 경감될 것으로 보임.

미 연방대법원은 두 회사 간 디자인 특허 배상금 관련 상고심 판결에서 대법관 8명 전원일치로 삼성전자의 손을 들어줬다고 AP통신이 보도.

상고심은 삼성전자는 애플 디자인 특허 3건을 침해해 부과받은 배상금 3억 9900만 달러(약 4435억 원)가 타당한지를 가리는 심사였음.

연방대법원은 삼성의 일부 디자인 특허 침해에 대해 전체 이익 상당액을 배상하도록 한 하급 법원 판결이 부당하다는 삼성 상고를 수용하며, 디자인 특허가 제품의 일부일 경우에는 전체 이익을 배상할 필요가 없다고 판결.

이번 소송은 지난 2012년 1심 판결이 나온 삼성과 애플 간의 1차 특허 소송으로 둥근 모서리를 비롯한 애플 디자인 특허가 쟁점이었음.

대법원은 이 같은 판결과 함께 사건을 항소심이 열렸던 미국 연방순회 항소법원으로 돌려보냈으며, 두 회사는 앞으로 디자인 특허가 애플의 전체 이익 중 어느 정도 비중을 차지하는 지를 놓고 또다시 공방을 벌일 예정.

 

​’애플워치 실적 급락 설’에 팀 쿡 애플 CEO 즉각 반박

시장조사업체 IDC가 올해 3분기 글로벌 웨어러블 시장에서 애플워치의 판매가 급락했다는 발표에 애플 팀 쿡 CEO가 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즉각 반박에 나섰음.

쿡 CEO는 "홀리데이 시즌의 첫 주에 애플워치의 판매량은 기록적이었다"라며 "이번 분기 애플워치는 사상 최고의 실적을 낼 가능성이 있다"라고 밝힘.

애플 관련 루머나, 조사 자료 등에 좀처럼 반박하지 않았던 쿡의 이례적인 반응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음. IDC는 애플의 3분기 웨어러블 시장 점유율이 4.9%로 작년 동기의 17.5%보다 크게 하락했으며, 애플워치의 출하량이 전년 동기 390만 대에서 110만대로 급감해 세계 4위를 기록했다고 5일(현지시간) 발표한 바 있음.

쿡 CEO는 "애플 자료에 따르면 올해 애플워치는 매우 실적이 좋으며 연말 가장 인기 있는 선물 가운데 하나로 전망하고 있다"고 강조했음. 하지만 그는 구체적인 판매 수치 공개는 거부함.

이에 포브스지는 "팀 쿡 CEO가 해당 보고서에 대해 즉각적 반응을 보인 이유는 애플워치의 판매 약세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는 것이 애플에게 현재로서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보도함. 또한 “현재 애플워치 실적을 둘러싼 논란이 가열돼 있으며, IDC 자료가 실제 애플워치 판매를 반영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라고 밝힘.

애플워치의 정확한 판매량을 알려면 애플이 구체적인 실적을 공개하는 게 최선으로 보이나 애플은 팀 쿡 CEO 체제에서 아이폰을 제외한 나머지 기기는 ‘기타 상품’으로 묶어서 발표해왔음.

▲ 출처=애플

EU, MS의 링크트인 인수 조건부 허용

유럽연합(EU)이 마이크로소프트사(MS)가 세계 최대 비즈니스 인맥 관리 서비스 기업인 링크트인을 인수하기로 한 것을 6일(현지시간) 조건부로 승인함.

EU 집행위는 성명을 통해 MS사로부터 링크트인을 자사의 윈도 오피스 소프트웨어와 연결하지 않는다는 서약을 받고 인수를 승인했다고 밝힘.

EU는 그동안 4개월 넘게 MS의 링크트인 인수가 공정경쟁을 해치는지를 조사해왔으며, 이로 인해 MS사는 올해 인수를 마무리 지으려던 계획을 늦출 수밖에 없었음.

MS도 성명을 통해 링크트인 인수를 향후 며칠 내에 마무리 지을 수 있도록 모든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았다고 밝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