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즈 골드와 가죽 스트랩이 적용된 커넥티드. 출처=태그호이어

IT기업들의 스마트워치 공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럭셔리 워치 브랜드 역시 스마트워치 시장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우선 몽블랑, 프레드릭 콘스탄트, 브라이틀링 등은 완전한 형태의 스마트워치는 아니지만 스마트 스트랩, 커텍티드워치 등을 출시했지만 원하는 결과는 얻지 못했다. 이런 상황을 지켜보던 태그호이어가 커넥티드라는 스마트워치를 내놓으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이들은 기계식 시계와 유사한 형태의 스마트워치를 선보이며 럭셔리 워치 브랜드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게다가 인텔, 구글 등 내로라하는 IT기업과 협업해 전문 스마트워치 못지않은 구동 시스템을 구축해 호평을 받았다. 인텔 아톰 프로세서 Z34XX와 안드로이드 웨어가 그것인데 덕분에 애플워치와 기어S 시리즈 못지않게 스마트한 성능을 과시한다.

 

▲ 커넥티드 18K 로즈 골드(좌)와 기계식 시계인 까레라 칼리버 호이어 01 티타늄 로즈골드. 출처=태그호이어

성능 못지않게 디자인 역시 눈길을 끈다. 가장 시계 다운 스마트워치로 꼽히며 데뷔와 함께 주목을 받았다. 국내 역시 출시되자마자 초도물량이 모두 팔리는 등 글로벌 강세를 국내시장에서도 입증한 바 있다. 이런 커넥티드가 최근의 인기를 이어가기 위해 새 옷을 갈아입었다. 스마트워치 시장의 대세인 소재에 변화를 준 것이다. 사실 커넥티드는 첫 출시부터 소재에 공을 들인 스마트워치다. 이들은 스테인리스 스틸 대신 그레이드2 티타늄이라는 신소재를 적용해 가벼운 무게는 물론 충격에도 강해 소비자들의 지지를 받은 바 있다. 이번에 태그호이어는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로즈 골드 케이스가 적용된 커넥티드를 선보이며 고급화 전략에 나섰다. 스트랩 역시 레더를 사용해 기계식 시계 못지않은 외관을 완성시켰다. 마치 까레라 칼리버 호이어 01 티타늄 로즈골드를 연상시키는데, 태그호이어는 이 시계를 선보이며 클래식 디자인을 강조했다. 다이얼에는 크로노그래프 패턴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을 선보이며 브랜드의 정체성을 표현하기도 했다. 이렇듯 스마트워치는 최근 소재를 앞세워 고급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과거 기계식 시계가 정공법으로 쿼츠파동을 이겨냈다면, 스마트워치의 경우 변화를 통해 반등의 계기를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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