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산유국들의 감산합의에 대한 기대가 커져 상승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27센트(0.6%) 오른 배럴당 45.6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브렌트유도 25센트(0.5%) 오른 배럴당 46.74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산유국이 산유량 감축에 합의할 것이라는 기대가 더 큰 영향력을 발휘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 대부분은 이란에는 예외를 허용하자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이란은 올해 초 국제사회의 제재에서 풀려난 이후 산유량을 이전 수준으로 늘리고 있다. OPEC에도 꾸준히 감산 합의에서 예외를 인정해 달라고 요구해 왔다. 이란에 대한 예외가 허용되면 OPEC의 감산 합의에서 가장 큰 걸림돌이 사라지게 된다.

 

OPEC은 9월에 감산 합의를 했으며, 오는 30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정례회의에서 최종 합의할 예정이다.

한편 달러 강세와 미국의 원유채굴장치 가동 증가 소식이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전날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며 달러 강세가 이어졌다. 달러 강세는 다른 화폐 보유 투자자들의 구매력을 줄여 유가 상승을 제약한다. 또 원유서비스업체 베이커 휴즈는 지난 주 미국의 원유채굴장비가 전주대비 19개 증가한 471개라고 발표한 것도 공급과잉 우려를 키웠다.

 

금값은 내렸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국제금값은 8.20달러(0.7%) 낮은 온스당 1208.70달러에 마감했다.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이 커져 금에 대한 투자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국제은값도 온스당 14.8센트(0.9%) 내린 16.624달러에 마감했다. 백금은 2.4% 하락한 92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팔라듐은 0.3% 내린 727.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구리는 파운드당 2.9센트(0.9%) 떨어진 2.468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