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원 맨 원 엔진’

늦가을 매서운 바람에도 열기는 식을 줄 몰랐다. 곳곳에서 자동차 굉음이 들려왔고 타이어 타는 냄새가 진동했다.

벤츠 AMG는 특별했다. 엔진 하나하나를 모두 수작업으로 만드는 열정이 차량 안에 그대로 녹아있는 듯 했다.

벤츠 AMG의 숨결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자사 AMG 고객을 대상으로 11월17일부터 20일까지 ‘AMG 퍼포먼스 투어’를 진행한다.

▲ 출처 =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장소는 용인 애버랜드 스피드웨이. AMG 차량의 진가를 확인하기에 적절한 곳이다. 17일 오전 스피드웨이에서 AMG 차량을 만나봤다.

1997년부터 명성을 이어온 AMG는 한국 시장에서도 많은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다. BMW M과 함께 국내 고성능차 시장을 주도해온 AMG는 2010년 287대 수준이었던 판매량이 2015년 1688대로 뛸 만큼 성장했다. 어느덧 벤츠의 ‘서브 브랜드’를 넘어 자신만의 독특한 영역을 구축하기에 이르렀다.

전 세계적으로 열리는 퍼포먼스 투어를 통해 국내 고객 1100여명도 AMG의 숨결을 직접 느낄 수 있게 됐다.

▲ 출처 =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트랙 위에는 AMG GT와 GTs, C 63, CLS 63 등이 준비돼 있었다. 행사를 위해 호주에서 직접 현장을 방문한 전문 드라이버들이 ‘가이드’를 자처했다.

510마력을 내는 진정한 스포츠카 GTs는 출발부터 경쾌했다. 컴포트, 스포츠, 스포츠+, 레이스 등 주행 모드를 제공한다. 모드를 ‘레이스’에 놓자 서스펜션 등이 스포츠 모드에 맞게 세팅되고 배기음도 한껏 커졌다. 긴 보닛과 짧은 오버행이 조화를 이룬 클래식한 바디는 ‘진짜 스포츠카’의 면모를 보여준다.

AMG 엔진에서 들려오는 특유의 배기음은 운전자의 질주본능을 한껏 자극한다. 창문을 열면 개방감과 함께 짜릿한 기분이, 창문을 닫으면 나름대로 심장을 뛰게 하는 매력이 있다.

▲ 출처 =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7단 DCT는 엔진 회전 영역을 폭넓게 쓸 수 있도록 돕는다. 약간의 커브를 낀 직선 주행로에서는 210km/h의 속도까지 순식간에 바늘이 기우는 것을 체험할 수 있다. GT 뿐 아니라 CLS 63 등도 속도를 200km/h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데 큰 무리가 없었다. 차량 자세는 가혹한 환경에서도 오히려 더 밟고 싶다는 심정이 들 정도로 안정적이다. GT는 프런트 미드 엔진 방식을 채용, 최적의 무게 배분을 통해 역동적인 코너 탈출 능력을 보여줬다.

▲ 출처 =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벤츠는 소형 해치백인 A클래스부터 플래그십 세단인 S클래스까지 모든 차량에 AMG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가격대와 차량의 특성이 다양해 소비자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주고 있다.

한편 현장에는 드라이빙 프로그램 외에도 메르세데스-AMG 브랜드 홍보 공간인 모바일 큐브, 메르세데스-벤츠 액세서리 컬렉션 부스 등과 함께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 출처 =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으로는 나만의 AMG 디자인 클래스와 별도로 마련된 키즈 트랙에서 아이들과 함께 하는 키즈 트랙 드라이빙 체험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제공한다. 시승 참가자의 동반 가족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