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의 아태지역 총괄 댄 니어리 부사장. 출처=이코노믹리뷰 김기림 기자

페이스북이 한국에 세계 최초로 중소기업 마케팅을 지원하는 '비즈니스 허브'를 설립했다. 페이스북은 비즈니스 허브를 통해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페이스북 플랫폼을 기반으로 비즈니스를 확장할 수 있게 도울 예정이다. 아시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한국에 비즈니스 허브를 세움으로써 국내 영향력을 강화하려는 모습으로 볼 수 있다. 

페이스북은 비즈니스 허브 오픈 기자 간담회를 15일 역삼동 페이스북 코리아에서 개최했다. 비즈니스 허브는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페이스북 플랫폼을 활용해 마케팅을 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센터다. 페이스북은 무료로 컨설팅도 제공할 예정이다. 비즈니스 허브는 약 28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세미나 공간을 갖추고 있다. 

최근 페이스북은 국내 시장 영토 확장에 나섰다. 페이스북은 광고회사인 제일기획 및 이노션월드와이드와도 업무 협약을 선언했다. 이노션과 페이스북은 앞으로 1년간 페이스북 사용자들의 광고 소비 행태 분석, 360도 동영상 서비스 제공, 캔버스 광고, 페이스북 라이브, VR 활용 등 페이스북 광고 플랫폼에 적합한 광고 전략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2016년 2분기 페이스북의 국내 월활동사용자는 1700만 명, 일활동사용자는 1200만 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한국을 방문한 페이스북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 댄 니어리(Dan Neary) 부사장은 "페이스북에게 한국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며 "한국의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이 페이스북을 마케팅 도구로 활용해 세계 시장으로 뻗어나갈 수 있게 돕는 교육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니어리 부사장은 "현재 페이스북 내에는 하나 이상의 한국 기업과 연결된 전 세계 사용자가 6500만 명이 넘는다. 동대문에서 탄생한 3CLAPS는 페이스북을 통해 전 세계의 고객과 만나고 있다. 페이스북을 활용해 한국이 다른 나라들과 더 활발히 비즈니스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비즈니스 허브에서는 이미 스타트업들을 대상으로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번 달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될 예정이다. 페이스북 측은 "아직 소규모지만 마케팅 전문팀이 존재한다. 정기적으로 비즈니스 허브에 스타트업들이 모여 컨설팅 및 교육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