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 출처 = 금호아시아나그룹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3D 프린팅, 인공지능(AI) 등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의 첨병 역할을 자처하고 있어 주목된다.

10일 재계에 따르면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최근 박삼구 회장 지시로 '4차 산업혁명 태스크포스(TF)'를 결성, 새 먹거리 창출을 위한 신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이 같은 행보의 첫 화두는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던졌다.

박 회장은 최근 임원들에게 “‘4차 산업혁명’ 대신 ‘4차 산업사회’라 부르는 게 맞을 듯하다”고 언급하며 그룹이 이에 대응할 수 있는 방안 및 사업 영역에 대해 심도 있는 고민을 해보라고 주문했다.

TF 팀장은 박세창 금호아시아나그룹 경영전략실 사장이 맡았다. 인원은 10여명 가량 투입됐다. 일각에서는 박 사장이 다른 업무에 거의 관여하지 않은 채 TF에만 ‘올인’하고 있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은 5세대 이동통신과 무인화를 바탕으로 하는 지능화 사회를 일컫는 단어다. 현재 TF에서는 화물 터미널 자동화, 외골격 로봇 도입 등을 통한 무인운송수단 개발 관련 아이디어를 모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에 속도가 붙을 경우 금호아시아나가 무인운송수단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4차 산업사회는 막힘없는 창의성을 강조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각 계열사별로 직원들이 모여 편하게 4차 산업사회에 대응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내 이를 기존 사업 영역으로 연결시키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