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는 애완동물 시장이 커지는 것과 비교해서 딱히 이렇다 할 대형 애완동물용품 유통업체가 없고 중소 규모의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한 듯 보인다. 미국에서는 펫스마트와 펫코라는 대형 애완동물용품 유통업체가 자리 잡고 있다. 펫스마트는 지난 1986년 설립되어 현재 약 1500곳의 점포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펫코는 1965년 설립돼 역시 약 1400곳의 점포를 보유하고 있다. 펫스마트는 지난 1993년 나스닥에 상장해서 공개 기업이 된 반면 펫코는 상장을 택하지 않고 여전히 사기업으로 남아 있는 것이 차이점이다.

최대 애완동물용품 유통업체인 펫스마트는 미국을 비롯해 캐나다, 푸에르토리코 등에 점포를 보유하고 있으며 애완동물용품뿐만 아니라 애완동물 미용 등의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일부 점포의 경우 애완동물의 치료를 할 수 있는 수의병원 시설도 함께 갖춰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애완동물을 위한 호텔 서비스, 교육 서비스 등도 제공하며 길을 잃거나 버려진 애완동물을 위한 ‘애완동물 입양’ 캠페인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펫코 역시 애완동물 입양의 날을 매주 하루씩 정해서 점포 앞에서 입양을 기다리는 동물들을 선보이고 고객들이 입양을 할 수 있도록 권유한다. 펫스마트와 펫코는 한때 합병안을 놓고 논의도 진행했으나 시장 점유율 1위와 2위인 양사가 합병하면 시장 점유율이 훌쩍 높아지기 때문에 반독점법에 위배돼 합병 논의가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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