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이코노믹리뷰

내년 정부 SOC예산이 지난해와 비교해 8.2% 감소한 21.8조원에 그치면서, 공공 건설수주 및 투자가 전년도에 비해 또한번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2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2017 건설 부동산 경기전망' 세미나를 갖고 내년 공공수주 예산이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2017년도 SOC예산은 2008년 이후 9년래 최저수준이며, 올해도 이미 전년비 9.4%감소한 것에 모자라 내년에도 감소세를 띌 전망이다. 

정부 SOC사업의 예산편성을 세부 분야별로 보면 도로의 경우 전년비 11.1% 하락하고, 철도(도시철도 포함) 예산 역시 8.8%감소할 전망이다. 이외 항만, 공항, 수자원 등도 10%이상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공공기관 부채문제가 심각해 신규 발주 및 투자 증대가 어렵기 때문이다. 국토부 산하 23개 기관 부채만해도 올 상반기 기준 216.8조원에 달했고 최근 그 양이 소폭 줄었음에도 여전히 많은 수준이다.

때문에 내년도 주요 공공기관 발주를 증가시키기 어려울 전망이다. 토목공사 발주도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저조할 것으로 보인다.

이홍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저금리 기조로 수익형 건축물이 호조세를 보이지만 3년이상 지속가능성이 제한적일 것"이라며 "전년과 올해 상승세를 보였으니 내년에는 그 상승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