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오피스 임대가격지수는 99.8로 전분기보다 0.1% 하락했다. 전반적인 임대료 하락으로 공실도 일정부분 해소됐다. 

▲ 출처=감정원

한국감정원은 전국 상업용부동산에 대한 9월 30일 기준 2016년 3분기 투자수익률, 공실률, 임대료 등 임대시장 동향을 26일 발표했다.

감정원은 오피스(일반 6층 이상), 중대형 상가(일반 3층 이상), 소규모 상가(일반 2층 이하), 집합 상가 등 4개 건물유형으로 구분했다. 

이 중 오피스는 수출과 제조업 부진과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등으로 경기 회복세가 미약해 임대가격지수가 임대가격지수가 99.8로 전분기 대비 0.1% 하락하는 등 소폭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기업경기 회복 지연과 신규공급 증가로 임대료 하락 추세가 지속되면서, 공실률은 13.0%로 전분기 대비 0.4%p 감소했다. 

중대형 상가의 경우 임대료는 전분기 대비 보합이며, 일부 지역경제가 침체된 지역의 상권에서 공실이 발생하여 공실률은 10.7%로 전분기 대비 0.2%p 상승했다. 투자처로서 중소형 빌딩에 대한 관심이 지속돼 4개 유형 중 유일하게 자산가치 상승폭(자본수익률)이 0.45%로 전분기 대비 0.01%p 확대됐다.

자영업자가 증가하면서 2층 이하 중소형 상가에 대한 임차수요가 이어져 소규모 상가의 공실률은 5.2%로 전분기 대비 0.2%p 하락했다. 임대료는 전기대비 보합을 기록했다. 통계청 고용동향에 따르면 전년동월대비 자영업자는 올해 9월 8만6000명 늘어났다. 

집합 상가의 경우 상대적으로 높은 투자수익률을 이어갔으나, 임대가격지수는 99.9로 전분기 대비 0.03% 하락 임대료 수준이 소폭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자본수익률은 전분기와 유사하나, 운영경비의 증가로 소득수익률이 전분기 대비 하락하면서 유형별로 0.17%p(집합상가)~0.26%p(오피스) 하락해 투자수익률은 오피스 1.26%, 중대형 상가 1.38%, 소규모 상가 1.29%, 집합 상가 1.57%로 나타났다.

투자수익률을 유형별·지역별로 살펴보면 오피스의 경우 서울, 부산, 경기 등이 낮은 공실률로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내 비교적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고, 임차 수요가 부족한 공실률이 높은 충북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대형 상가는 부산, 인천, 제주 등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반면, 대전, 전북, 경남 등은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소규모 상가는 부산, 대구, 제주 등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반면, 공급 과잉인 세종은 낮은 수익률을 보였다.집합 상가는 부산, 대구, 인천 등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반면, 대전, 충북, 전북 등은 낮게 나타났다.

저금리 기조에 따라 3분기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이 6만8777건으로 전분기 대비 7.0% 증가하는 등 상업용부동산에 대한 관심은 지속되고 있다.  지난 분기에 이어 자산가치 상승세도 유지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전국 평균에 비해 공실률은 상대적으로 낮고, 임대료 수준은 약 1.4배(오피스)~2.8배(소규모상가) 높으며, 투자수익률은 대체로 전국 평균을 상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3분기 서울의 오피스 신규공급면적은 512,565㎡(건축물대장 기준)로 전분기 대비 82% 공급이 증가하며 임대가격지수가 0.1% 하락하여 공실률(9.4%)이 전분기 대비 0.8%p 하락하는 등 기존 오피스의 공실이 해소되는 모습이다. 

특히 도심 지역은 임대가격지수가 0.4% 하락하고 공실률이 전기대비 1.2%p 하락한 10.3%를 기록했다. 소규모 상가의 경우 활성화된 상권을 중심으로 공실률은 전분기 대비 0.8%p 하락한 2.6%를 기록했고, 임대료는 전분기 대비 0.2% 상승했다. 

지방의 경우 인천도시철도 2호선 개통의 영향으로 역세권 유동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인천은 강세를 보이는 반면, 울산·경남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인천의 중대형 상가 공실률이 전분기 대비 0.6%p 하락한 9.7%를 기록하고, 임대료 수준은 전분기 대비 0.5% 상승했다. 

반면 울산 지역은 조선소 인근 상권 침체와 업의 사무실 임차수요 감소로 오피스 임대가격지수는 전분기 대비 0.9% 하락하고 거제의 중대형상가 공실률은 전분기 대비 5.6%p 상승한 12%를 기록하는 등 지역 상업용부동산 시장 다소 위축됐다. 오피스 공실률은 13.0%로 전기대비 0.4%p 하락, 중대형 상가의 공실률은 10.7%로 전기대비 0.2%p 상승, 소규모 상가는 5.2%로 0.2%p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