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 23.5도카드, KB국민 가온카드, 씨티리워드카드, 롯데벡스카드, 삼성카드 탭탭S(좌측 상단부터 시계방향)

주요 카드사 포인트를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게 되자 포인트 적립 특화 카드 상품에 대한 금융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혜택조건이 상품에 따라 천차만별인 만큼 소비 패턴에 맞는 상품을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 주요 카드사들의 대표 포인트 특화 카드를 살펴봤다.

삼성카드 포인트 현금화 동참

10월 현재 신한카드, 롯데카드, KB국민카드, 하나카드, 우리카드, BC카드 등 6개 카드사는 고객이 원하면 포인트를 현금으로 전환해주고 있다. 포인트를 현금으로 바꿔 지정 계좌로 송금해준다. 삼성카드도 내년부터 포인트 현금화에 동참하기로 했다. 정부가 최근 발표한 소비 활력 제고 방안에 응답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지난 6일 소비 여력 확대를 위해 신용카드 포인트 활용방법 개선 및 활용처 확대를 추진하기로 했다. 카드사 포인트를 말 그대로 돈처럼 사용할 수 있게 된 것. 활용도가 한층 높아진 만큼 포인트 특화 카드가 금융소비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신한카드 '신한23.5도카드'는 음식점·할인점·슈퍼마켓·편의점업종 같은 생활 친화 가맹점에서 1% 마이신한포인트를 적립해준다. 월 적립 한도는 없다. 전월 이용 금액에 상관없이 혜택을 누릴 수 있다. 3개월 단위 이용금액을 기준으로 추가 포인트가 제공된다. 3개월간 연속으로 이용한 금액 구간을 기준으로 4개월 차 이용 금액에 대해 마이신한포인트를 적립해준다. 3개월 연속이용금액이 ▲50~100만원일 경우 0.2% ▲100만원 이상일 경우 0.5% 추가 적립된다. 생활 친화 가맹점은 기본 포인트(사용 금액의 1%)와 3개월 연속 이용 추가 포인트가 모두 적립된다.

KB국민카드 'KB국민 카온카드'는 폭넓은 업종에서 포인트를 적립해준다. 모든 가맹점에서 0.5% 포인트리가 기본 적립된다. 전월실적과 적립한도 제한이 없다. 주말·공휴일에는 0.3% 추가 적립된다. 다만 버스와 지하철, 이동통신요금 자동납부, 해외이용금액은 제외된다. 음식점, 커피전문점, 대중교통(버스, 지하철), 택시, 이동통신요금 등도 추가로 0.3% 적립 받을 수 있다. 주말에 택시를 이용했다면 기본적립 0.5%에 택시이용 0.3%와 주말 0.3%가 추가 적립돼 총 1.1%포인트(p)를 제공받을 수 있다.

'삼성카드 탭탭(taptap) S'는 모든 가맹점에서 1% 빅포인트 적립해준다. 보너스클럽 및 에쓰오일 이용 시 보너스포인트와 빅포인트 중 높은 적립률의 포인트가 적립된다. 보너스클럽은 삼성카드 포인트로 결제할 수 있는 가맹점을 지칭한다. ▲포인트 사용&적립(이용금액 100% 포인트 사용 가능 및 0.1~5% 보너스 포인트 적립)▲포인트 사용(이용금액 10~100% 포인트 사용 가능) ▲포인트사용&재적립(이용금액 5~50% 포인트 사용 가능 및 사용 포인트의 33.3~50% 재적립) ▲할인(3만원 이상 결제 시 5% 결제일 할인) 보너스클럽으로 분류된다. 이 상품은 모바일 특화 카드다. 실물카드 배송 전에도 애플리케이션에 카드를 등록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롯데벡스카드, 결제 금액 따라 최대 2% 적립

롯데카드 '롯데벡스(VEEX)카드'는 결제 금액에 따라 심플포인트를 최대 2% 적립해준다. 모든 가맹점에서 건당 결제금액이 ▲15만원 이상이면 최대 2% ▲10만원 이상 15만원 미만 최대 1.5% ▲5만원 이상 10만원 미만 최대 1.0% ▲5만원 미만 최대 0.5% 적립된다. 제약회사 업종에서는 건당 결제금액에 상관없이 일괄 1% 적립된다. 결제금액 천원당 해당 적립률로 포인트가 쌓인다. 롯데멤버스 제휴사 이용시 0.5~3% 추가 제공된다.

씨티카드 '씨티리워드카드'는 전월사용액에 따라 기본 적립률과 적립한도가 크게 뛴다. 기본 적립률은 ▲전월실적 30만원 이상 70만원 미만은 0.5% ▲70만원 이상 100만원 미만 0.75% ▲100만원 이상 200만원 미만 1.25% ▲200만원 이상 1.5% 받을 수 있다. 업종 별로 특별 포인트도 제공된다. 엔터테인먼트 업종 20%, 휴대전화 요금 5%, 교통·주유 4%, 쇼핑 5%, 교육 5%의 포인트가 추가로 제공된다. 특별 적립한도 역시 전월 사용액 별로 달라진다. 전월사용액 ▲30만원 이상 70만원 미만, 1만 포인트 ▲70만원 이상 200만원 미만, 2만 포인트 ▲200만원 이상, 3만 포인트가 특별 적립한도로 책정된다. 고액의 전월 실적을 유지하는 금융소비자에게 적합한 상품인 셈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포인트 (현금) 전환은 자동으로 이뤄지지 않는다. 반드시 카드사에 신청해야된다"며 "사용방법이 다양한 만큼 임의로 고객의 포인트를 캐쉬백 할 수 없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