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자신의 코의 연골을 손상된 무릎관절에 이식해 치료하는 수술이 세계 최초로 성공해  관절염 치료의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는 것으로 주목 받고 있다.

22일 데일리메일 매체에 따르면 스위스에서 무릎 관절이 심하게 손상된 10명의 환자가 이와 같은 방법으로 수술을 받은 9명의 환자가 일상 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현저하게 상태가 개선됐다.

일반적으로 환자는 무릎이나 엉덩이 관절의 연골이 닳아 없어지게 되면 뼈 사이가 움직일 때마다 부딪쳐 심한 고통을 경험한다. 연골은 피가 부족한 환자에게 수혈을 해주는 방법처럼 치료 자체가 불가능하다.

이에 의사는 환자의 연골이 닳아 없어지게 되면 플라스틱이나 금속을 이용한 관절 사이의 연골을 대체하는 수술적 치료방법을 선택한다.

이번의 새로운 치료법은 환자의 코 연골을 추출해 무릎에 이식하는 수술로 스위스의 바젤 대학에서 시행된다.

수술을 받은 환자는 남성 8명과 여성 2명으로 연령대는 19세부터 52세에 이른다. 환자들은 자신의 콧대의 연골에서 분리한 세포를 증식한 후 다시 손상된 무릎 관절에 이식하는 수술을 받았다.

수술 후 몇 개월 정도가 지나 환자의 무릎에 이식된 연골은 성공적으로 그 역할을 수행했다.

또 2년이 지나자 10명의 환자 중 9명은 상태가 현저하게 좋아져 보통 사람들처럼 일상 생활을 하게 됐고 나머지 1명은 연골이 아닌 다른 장애를 앓고 있어 고려 대상에서 제외됐다.

가장 중요한 점은 환자나이가 수술 결과와 상관없게 나타나 관절염으로 고생하는 노년층에게 실제로 도움이 될 수 있다.

수술을 집도한 의사들은 결과에 고무되어 좀 더 계속적으로 시험을 해봐야 게지만 결국은 이번의 치료 방법이 관절염 치료에 주요한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영국 관절염 협회 연구소장 스테판 심슨은 “ 이번 연구가 관절염 환자 치료의 새로운 희망을 주었다” 며 “특히 중요한 것은 관절염 치료 시 무릎 주위를 덜 절개해 연골을 재생할 수 있다는 점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