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구글

뉴스는 언제나 믿을만할까? 구글이 고민 끝에 해답을 내놨다. 앞으로 구글 뉴스를 볼 때 사실 여부를 단번에 파악할 수 있는 ‘팩트체크’태그 서비스가 시행된다.

구글이 공식 블로그를 통해 “구글 뉴스 서비스에 ‘팩트체크(fact-check)’태그 기능을 추가할 것”이라며 “팩트체크 기능은 iOS와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모두 지원될 예정이며 미국과 영국에서 서비스를 먼저 시행할 것”이라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구글은 이미 7년 전부터 구글 뉴스(Google News)에 태그를 달아왔다. 뉴스에 ‘In-Depth’, ‘Opinion’, ‘Wikipedia tags’ 등의 태그를 달아 독자들이 기사의 성격을 한 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왔다. 올해 5월에는 지역별로 태그를 달기 시작했고 이번에는 ‘팩트체크’태그가 추가됐다.

사실 확인을 하는 일명 ‘팩트체크’는 스키마닷오알지(Schema.org)의 클레임리뷰(ClaimReview)프로그램을 통해 이뤄질 전망이다. 스키마닷오알지는 지난 2011년 구글, MS, 야후가 정형 데이터 검색 기능을 높이기 위해 협력해 만든 사이트다.

▲ 출처=구글 블로그

미국 듀크 대학교(Duke University)가 최근 공개한 ‘팩트체크’관련 보고서를 보면, 미국의 활발하게 운영되는 100개 이상의 사이트가 현재 엄격한 사실 확인 작업을 하고 있다고 한다. 사이트들은 도시·정치·건강·미디어 등 주변에 일어나는 수천만의 정보를 통합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이번 미국 대선 토론에서도 '팩트체크'가 이슈가 된 바 있다.

구글 뉴스에 ‘팩트체크’라벨이 붙었다 할지라도 중요한 점은 변하지 않는다. 바로 어떤 사실이 검열을 거쳤고 그에 따라 어떤 결론이 나왔는지를 정확히 이해해야 한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