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게 경영> 로라 스택 지음, 이현숙 옮김, 처음북스 펴냄

 

책 제목 ‘똑게’는 부제에서 나온 모양이다. 부제는 똑똑하고 게으른 리더의 시간관리법이다. 이 책은 쓸데없는 일을 하지 않고 효율을 내려면 일과 사람 그리고 자기 자신에 얼마나 효율적으로 시간을 배분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피터 드러커는 명저 <자기 경영>에서 효과를 낼 수 있는 일을 효율적으로 하라고 설파했다. 현대 경영학에서 ‘효과’는 성과와 연결된다. 바라던 목표를 성공적으로 생산하는 것이다. ‘효율’은 최소의 비용을 들여 임무를 완수하는 것을 말한다. 목표를 향해 가는 최단거리다. 하지만 드러커는 그 방법은 설명하지 않았다. 출간 50년이 지난 지금에도 드러커의 이론은 유효하지만 현대 경영에 맞춰 방법은 바꿔야 한다. 효율 전문가인 저자는 그 방법론을 이야기한다.

저자는 ‘3T 방법론’을 제시한다. 리더가 시간을 어디에 투여하는지에 따라 효과와 효율이 변한다. 같은 시간을 투자하더라도 엉뚱한 일에 투자하면 열심히 일은 하지만 성과는 없는 결과가 생긴다. 저자는 업무 시간을 Think(전략적 사고), Team(팀), Tactics(전술적 업무) 등 세 가지 T로 구분하여 직책에 따라 시간 배분을 다르게 하라고 조언한다.

임원진이라면 전략적 사고에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전술적 업무에는 가장 적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관리자라면 팀 관리에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전략적 사고에 가장 적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직원들은 전술적 업무가 최우선순위가 되어야 한다. 각각의 T를 다시 4단계로 나눠 총 12가지 목표를 가지고 업무를 진행하면 ‘똑게’가 된다. 유용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