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이미지투데이

판매채널이 다양화되면서 생명보험도 인터넷을 통해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설계사 인건비 및 지점 유지비와 같은 관리비용이 축소되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보험료가 책정돼 소비자들의 가계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일부 상품에는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된 ‘로보어드바이저 펀드’를 이용해 투자되는 상품도 출시돼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인터넷 생보 가입 최대 20% 보험료 절감

생명보험은 장기간 납입하는 데다 상대적으로 고액의 상품 위주였기 때문에 설계사들의 소개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생보사들도 인터넷을 통해 가입이 가능한 온라인 상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과거와 달리 소비자들이 직접 상품을 구성하고 설계할 수 있을 정도로 정보가 늘어나면서 온라인 가입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생보사 입장에서도 지점 유지비와 설계사 인건비가 줄어들게 되면서 보험료를 상대적으로 낮게 책정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10~20% 정도 보험료 절감이 가능하다고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실제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국내 25개 생명보험사의 올해 7월 기준 사이버마케팅(CM) 채널의 초회 보험료는 5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5억원보다 15%(8억원) 증가했으며 2012년 5억8600만원보다는 10배 가까이 성장했다.

최근 동양생명은 어린이 보장성보험 3종과 저축보험 1종 등 4종의 온라인 상품을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한 온라인 상품은 보장성 어린이보험 3종과 저축보험 1종으로 ▲(무)수호천사온라인아이LOVE정기보험 ▲(무)수호천사온라인꽉채운어린이보험 2종 (30세형·80세형) ▲(무)수호천사온라인한번만내는저축보험 등 총 4종이다.

아이LOVE정기보험은 자녀양육 기간 동안에 부모가 사망할 경우 생활지원비를 일시금으로 지급하고 자녀가 30세가 될 때까지 매년 유자녀교육지원비를 분급해 보장한다.

꽉채운어린이보험(30세형·80세형)은 성장기에 필요한 핵심보장을 집중해서 제공하는 상품으로 30세까지 보장되는 ‘30세형’과 80세까지 보장이 되는 ‘80세형’ 등 2가지 형태로 출시됐다. 30세형은 상대적으로 보험료가 저렴하며, 80세형은 성인질환(뇌출혈·급성심근경색증·5대장기이식 수술비 등)에 대해서도 추가로 보장해준다.

수호천사온라인한번만내는저축보험은 온라인전용 일시납 저축보험으로 2.38%의 최저보증이율이 적용되는 안정적인 복리형 재테크 상품이다.

흥국생명 역시 올해 초 공식홈페이지 오픈을 통해 온라인보험 시장에 진출했다. 흥국생명 온라인보험은 어린이(태아), 암, 정기, 연금저축, 연금보험 등 총 5종의 온라인 전용 상품을 판매한다.

 

로보어드바이저 적용 변액보험 ‘인기’

로보어드바이저가 적용된 생보상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7월 ING생명은 생보업계 최초로 변액보험 상품에 로보어드바이저 펀드를 포함시켰다. 로보어드바이저펀드는 인간의 개입을 최소화하고, 고도화된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통해 운용된다. 특히 빅데이터 분석과 머신러닝 프로세스를 통해 금융시장의 다양한 국면에 효과적으로 대응, 안정적인 포트폴리오 관리를 수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ING생명은 판매 중인 ‘(무)모으고키우는변액적립보험2.0’과 ‘(무)ING TwoXTwo 변액적립보험’의 운용사경쟁형 펀드라인업에 ‘자산배분R형’이라는 이름으로 로보어드바이저펀드를 각각 추가했다.

이 상품은 국내 최초 로보어드바이저 상품을 출시한 쿼터백투자자문이 펀드 운용상 자문을 제공하고 키움자산운용이 펀드를 관리하는 형태로 운용된다. 로보어드바이저펀드의 수익률은 올해 10월 기준 2.48%로 같은 기간의 자산배분펀드 중 제일 양호한 성과를 보이는 중이라고 ING생명 측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