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화 논란에 휘말린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논란이 아직도 진행중인 가운데, 미국 통신사인 AT&T는 9일(현지시각) 갤럭시노트7의 신제품 교환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일각에서 스프린터도 비슷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루머까지 확산되는 가운데, 삼성전자의 대응에도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AT&T 갤럭시노트7 교환 중단의 배경에는 안정성 문제가 걸려있다. 지난 5일 사우스웨스트항공 994편에서 발생한 발화가 사용자 안전과 관련이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아직 조사가 진행중인 사항이지만 AT&T 입장에서는 위험을 감수하지 않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 출처=삼성전자

삼성전자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상대적으로 우호적인 곳으로 평가받던 AT&T가 교환 중단이라는 초강수를 선택하며 갤럭시노트7 발화 후폭풍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이에 앞서 미국 통신사들은 갤럭시노트7 사용자를 대상으로 교환을 유도하기로 결정하기도 했다.

한편 갤럭시노트7 신제품 발화 주장은 세계 도처에서 나오고 있다. 사우스웨스트 994편에서의 발화는 물론 미국USA투데이는 13세 소녀가 갤럭시노트7 신제품 발화로 화상을 입었다고 보도해 눈길을 끈다. 대만에서도 20대 여성이 산책을 하던 중 갤럭시노트7이 발화되어 현지 당국과 삼성전자가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