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산신도시 요진와이시티 주경 투시도. 

전세값이 2013년 4월 이후 42개월 연속으로 오르고 있다. 꺽일 기미도 없이 지속된 전세난으로 서울 ‘전세난민’들은 수도권의 새 아파트를 주목하고 있다. 서울 아파트 가격보다 부담이 적고 편리한 교통과 주거환경까지 갖춰 전세난의 해결책으로 여기는 것이다.

실제로 경기·인천의 평균 매매가는 각각 3억1515만원, 2억5300선으로 서울 전세가인 4억1271만원보다 낮게 형성돼있어 서울 전셋값으로 내집마련이 가능하다.

수도권 저렴한 신규아파트가 주목받는 가장 주효한 원인은 전세가율(매매값 대비 전세가)이 날로 상승하고 있어서다. KB국민은행 주택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9월 서울의 전세가율은 74.2%이다. 정점을 찍었던 지난 6월에 비해 0.03% 하락했지만, 전세가 자체로는 지난달보다 0.19% 상승한 수치다.

합리적인 분양가를 선보이는 수도권의 신규 아파트는 분양 성적도 좋다. 지난 3월 분양된 총 1850세대 규모의 ‘의정부 롯데캐슬 골드파크’의 경우 청약에서 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계약도 일주일만에 완판됐다. 단지는 지하철 이용 시 청량리 30분대에 닿을 수 있는 서울 접근성에 3.3㎡당 평균 분양가 1015만원의 합리적인 분양가를 선보였다. 

부동산 관계자는 “서울의 전세난이 장기화되면서 내 집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요자들이 이를 피해 수도권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다”면서 “수도권 아파트는 서울 전세가로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서울과의 접근성도 우수하다”고 전했다.

향후에도 2억원대 아파트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요진건설산업은 경기도 화성시 송산그린시티 EAA3 블록에 ‘송산신도시 요진 와이시티(Y CITY)’를 분양한다. 안산생활권을 공유할 수 있는 송산신도시 요진 와이시티는 3.3㎡당 평균 930만원의 합리적인 분양가를 선보인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0층, 총 9개 동, 전용면적 70~84㎡, 총 680가구로 선호도 높은 전체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대우건설, GS건설 컨소시엄은 오는 10월 인천광역시 중구 중산동 영종하늘도시 A27블록에 ‘영종하늘도시 푸르지오자이’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25층, 19개 동, 총 1604가구 규모이며, 전용 64~84㎡의 중소형 100% 단지로 구성된다. 단지는 영종하늘도시 내 최초의 민간이 참여하는 공공분양이다.

한화건설이 경기도 김포시 풍무5지구 3~5블록에 선보이는 '김포 풍무 꿈에그린 2차'는 3.3㎡당 최저 900만원대부터 시작해 평균 1080만원 정도의 분양가를 선보인다. 전용 59㎡ 총분양가는 2억4000만~2억7000만원 수준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3층, 16개 동 규모로, 전용면적 ▲59㎡ 625가구 ▲74㎡ 445가구로 구성됐다. 

라온건설이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에서 분양 중인 '남양주 라온 프라이빗'은 3.3㎡당 850만원대의 합리적 분양가를 선보인다. 전용 59~84㎡ 총 2001가구 규모 대단지로 구성된다. 

▲ 수도권 2억원대 아파트. 출처=각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