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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의 창] 기숙사 ‘필수’인 美대학, 대학생활용품 시장 탐나네유통업체들 9월 입학특수, 전용 홈피 구축 등 또 다른 쇼핑시장 자리매김

새 학기가 시작되는 9월이면 각 쇼핑센터와 상점들에서는 다양한 새 학기 시작을 알리는 행사를 진행하는데 특히 갓 대학에 입학하는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프로모션에 들어간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이제 막 대학에 들어가는 신입생을 둔 부모들은 물가에 애를 내어놓은 것처럼 불안하고 안타까워한다. 아이들이 대학 생활에 필요한 물품을 구입할 때 쫓아다니면서 하나하나 빠진 것은 없는지, 혹여 엉뚱한 물건을 사지는 않는지 꼼꼼히 챙기기도 한다.

대학생이 됐으니 새 노트북과 가방, 필기구 등을 구입할까 싶겠지만 이들이 새로 사는 것은 이불과 베개, 수건 등 생활에 필요한 제품들이다.

한국에서는 국민 5명 중 1명이 서울에 거주하고 많은 대학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위치해 있어서 기숙사 생활이나 자취를 하는 학생보다는 집에서 통학하는 학생들이 많은 편이다.

그러나 미국은 워낙 국토가 넓다 보니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의 주립대학으로 진학한다고 해도 자동차로 2~3시간은 족히 걸리기 때문에 통학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또 많은 대학들은 최소한 대학 입학한 첫해인 1년간은 무조건 학교 캠퍼스 내의 기숙사에서 생활할 것을 의무화하고 있다.

일부 대학의 경우 3년간 의무로 캠퍼스 내에 거주할 것을 요구하기도 한다. 이들의 숫자가 워낙 많다 보니 타겟이나 이케아 같은 유통업체들은 아예 ‘대학생활용품’ 페이지를 만들어 이들에게 적절한 아이템들을 권해주기도 한다.

많은 한국 대학들이 적절한 수준의 기숙사를 마련하지 못해서 타 지역에서 온 학생들이 비싼 돈을 내고 학교 인근의 원룸이나 오피스텔, 하숙집을 매년 전전하는 것과는 조금 다른 모습이다.

물론 미국의 기숙사들이 저렴하다는 것은 아니다. 일부 대학의 기숙사들은 웬만한 아파트나 호텔 못지않게 좋은 시설로 지어놓아서 등록금은 낮게 해놓고 부족분은 비싼 기숙사 비용으로 메운다는 비난도 받기도 한다.

일반적인 미국 대학의 기숙사는 2명이 방 1개를 나눠 쓰는 2인 1실이 가장 흔한 형태다. 싱글침대 2개와 책상 2개, 옷장 2개가 있고 방 안에는 세면대와 변기가 있는 독립 화장실이 있는 것이 일반적이다.

물론 기숙사 비용에 따라서 방의 형태는 다양한데 가장 저렴한 것이 2인 1실의 형태이고 1인 1실이되 두 방의 중간에 화장실과 욕실이 있어서 같이 쓰는 형태의 기숙사도 있다. 또 아파트 형태의 기숙사는 학생들이 각자 방 1개씩을 사용하고 욕실과 부엌, 거실 등을 공유해서 마치 아파트를 함께 렌트해서 사는 것과 유사하다.

일부 기숙사룸의 경우 화장실과 욕실이 방 안에 있기도 하지만 가장 많은 학생들이 이용하는 2인 1실의 경우 욕실은 복도에 있는 공용 욕실을 사용해야 한다.

비슷한 또래의 학생들 수십 명이 공용 욕실을 사용하다 보니 미국 대학생의 필수 품목으로는 샤워 캐디, 일명 목욕 바구니가 꼭 들어가 있다. 한국의 목욕 바구니와는 달리 3~4개의 칸으로 나뉘어 있어서 수건과 샴푸, 비누, 치약 등 제품별로 칸칸이 담을 수 있다.

침대나 책상 등은 기숙사에서 생활하게 되는 대부분의 학생들의 구입 목록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그러나 기숙사에서 제공하는 침대 매트리스는 워낙 딱딱하고 불편하다는 원성이 높은지라 매트리스 위에 깔아서 폭신하게 만들어주는 매트리스 토퍼도 빠지지 않는 구입 품목이다.

부엌이 같이 구비되어 있지 않는 기숙사가 많고 이 경우 기숙사 방에서 취사가 금지되어 학교 내의 식당에서만 식사를 할 수 있다. 그렇다고 매일 아침부터 식당에 가서 매일 사먹을 수는 없는 일. 간단하게 아침을 먹을 수 있도록 커피메이커나 전기주전자 등을 사놓는 경우는 흔히 볼 수 있다.

공용 세탁실을 이용하기 위해서 빨래를 담아놓고 이동하는 빨래 바구니도 미국 대학생들의 기숙사 생활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필수품이다.

해외 경제팀  |  expert@econovill.com  |  승인 2016.10.15  07:3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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