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엔비디아

엔비디아가 지난 28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GPU 기술 콘퍼런스 ‘GTC Europe2016’에서 네덜란드 내비게이션 업체 ‘톰톰(TomTom)’과 인공지능 기반의 자율주행용 클라우드 매핑 시스템을 공동 개발하는 파트너십 체결을 맺었다.

톰톰은 텔레매틱스 기술을 비롯해 자동차의 주행과 관리를 지원하는 설루션을 개발하는 유럽의 대표적인 차량 위치정보 서비스 및 내비게이션 공급업체다. 최근에는 자율주행에 요구되는 고정밀 위치 기반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한 실시간 지도 플랫폼 개발 및 공급에 주력하고 있다.

이번 협력은 엔비디아의 차량용 인공지능 슈퍼컴퓨터 ‘드라이브 PX 2(DRIVE PX 2)’와 12만 km에 달하는 방대한 고속도로 정보를 담은 톰톰의 HD 지도 서비스를 결합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자율주행을 위해 빠르고 정교한 실시간 위치 표시 및 지도 설루션을 개발하는 것이 목적이다.

또한 자율주행차량의 개발 및 테스트를 위한 다양한 라이브러리, 모듈 등을 제공하는 엔비디아 ‘드라이브웍스)’ SDK에 톰톰 HD 지도 환경에 대한 지원이 추가된다. 드라이브웍스는 모든 자동차 제조업체 및 주요 공급업체가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오픈 설루션으로 제공된다.

엔비디아의 드라이브 PX 2는 자율주행 기술을 구현하기 위해 인공지능기술을 활용하는 차량용 슈퍼컴퓨터 플랫폼이다. 차량 주변 상황을 360도에 걸쳐 전방위적으로 인식하는데 수반되는 대량의 그래픽 데이터를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다. 또한 안전하고 편안한 운행 궤도를 실시간으로 측정할 수 있는 강력한 연산 성능을 제공한다.

엔비디아 자동차 사업부의 부사장이자 총괄 매니저인 롭 손 거(RobCsongor)는 "클라우드를 통해 최신의 상태를 유지하려는 HD 매핑 시스템은 자율주행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기술”이라며 "오토 크루즈를 위한 드라이브 PX 2는 고정밀 HD 지도의 방대한 위치 정보를 실시간으로 처리하는 기능은 자율주행차에 최적화된 컴퓨팅 플랫폼이다”라고 밝혔다.

톰톰 자율주행 부문 총괄 책임자인 빌럼 스트리히보쉬(WillemStrijbosch)는 “이번 엔비디아와의 협력은 자사의 중장기 비전을 실현하는 데 있어 그 의미가 매우 크다”라며, "톰톰의 고정밀 HD 지도와 엔비디아 컴퓨팅 플랫폼의 결합은 더욱 진보된 자율주행 기술을 자동차 제조업체에 제공하고, 자율주행 시대의 개막을 앞당기게 될 것"이라는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