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MS

마이크로소프트(MS) CEO가 구글 AI(인공지능)와 비교해 MS만의 차별화된 AI를 강조했다. 앞으로 펼쳐질 인공지능 경쟁에 뒤쳐지지 않기 위한 MS의 의지가 엿보인다.

MS는 26일부터 30일까지(현지시간) 미국 애틀랜타에서 ‘이그나잇 컨퍼런스(Ignite Conference)’를 개최한다. MS 이그나잇 컨퍼런스는 보안, 인텔리전스, 클라우드 플랫폼 관련 신규 솔루션 및 기술을 발표하는 자리로 올해로 2회째다.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이그나잇 컨퍼런스에서 “우리는 인간과의 대결에서 승리할 AI 기술을 추구하지 않을 것이다. AI는 게임이 아닌 사회의 시급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도구로 사용해야 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이는 구글과 IBM이 개발한 인공지능 알파고가 사람과 바둑대결을 펼쳤던 일화를 비판하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MS는 이번 행사에서 ‘윈도우 서버 2016(Windows Server 2016)’을 발표했다. 윈도우 서버 2016은 클라우드 환경에 최적화된 서버용 운영 체제(OS)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에서 더욱 빠른 IT 혁신을 지원한다고 MS는 설명했다.

가장 큰 특징은 다중레이어 보안(Advanced multilayer security),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 구현(SDDC, Software Defined Datacenter),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 모두에서 준비된 애플리케이션 플랫폼(Cloud-ready Application Platform)이라는 3가지 핵심 요소를 기반으로 설계된 점이다. 정신 버전은 10월 중순쯤에 출시한다.

▲ 스캇 구스리 MS 클라우드 및 엔터프라이즈 부문 수석 부사장. 출처=MS

기조연설을 진행한 스캇 구스리(Scott Guthrie) MS 클라우드 및 엔터프라이즈 부문 수석 부사장은 “윈도우 서버 2016을 통해 MS는 자체 클라우드 플랫폼인 애저(Azure)를 운영하면서 얻은 데이터센터 구축 및 관리 경험을 통해 고객이 진정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게 됐다”며 “클라우드를 통해 전 산업분야에 걸쳐 일어나고 있는 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S는 다양한 고객 사례도 발표했다. 애저와 다이나믹스365(Dynamics365) 솔루션 등 클라우드 분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발표한 어도비, 애저 기반으로 클라우드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사용을 9%에서 58%로 끌어올려 클라우드 업무 환경을 갖춘 글로벌 컨설팅 기업 액센추어, MS 코그니티브 서비스를 활용해 운전자의 셀피(Selfie)사진으로 안전한 ID 확인 기능을 구현한 우버, 오피스 365를 활용해 협업 환경을 구현하고 고객 서비스 개선 등을 이룬 헨켈(HenKel) 등의 사례를 공유했다.

한편, MS는 최근 AI 기술에 거액 투자를 감행했다. 현재 윈도 10에 탑재되는 MS 인공지능 비서 코타나는 전 세계 약 1억 3천만 명이 사용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