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화웨이

중국 스마트폰 업체 화웨이가 10월부터 제조 파트너사 플렉스트로닉스와 인도에서 스마트폰을 만든다. 인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0%를 달성하는 게 화웨이의 목표다.

제이 첸(Jay Chen) 화웨이 CEO는 지난 23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스마트폰 제조 발매 행사에서 “10월부터 인도 공장을 가동할 것이며 내년까지 연간 300만대 스마트폰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3위인 화웨이는 미국 전자장비 OEM 업체 플렉스(Flex)와 함께 인도에 공장을 설립했다. 인도 공장에서 프리미엄 신제품 P9, 중저가 브랜드 Honor 5C를 생산할 계획이다.

인도 내 스마트폰 보급률은 불과 39% 정도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성장 잠재력이 가장 큰 시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핵심 정책은 ‘Make in India’다. 세상 모든 제품을 인도에서 만들어낸다는 정책으로 외국의 기술과 돈을 끌어들여 경제성장을 도모하겠다는 취지다.

시장조사전문기업 스트래티직어낼러틱스는 “인도에 약 800여 개의 현지 및 외국 스마트폰 브랜드가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으며 연간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160억 달러 정도라고 밝혔다.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큰 스마트폰 시장이지만,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로 성장 둔화가 보인다. 중국업체들은 이미 인도에 화웨이보다 먼저 시장에 진입했다. 샤오미, 러에코, 오포·비보, 쿨패드, 원플러스 지오니 등이 그 예다.

시장조사전문기업 IDC는 “지난 2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 인도 현지업체 마이크로맥스, 레노버, 인텍스와 리질리언스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화웨이의 시장 인지도는 아직 낮은 편이다.

현재 인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는 삼성전자가 차지하고 있으며 마이크로맥스, 모토로라의 레노보가 그 뒤를 잇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