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는 21일(현지시간) 개막한 ‘2016 하노버 모터쇼’에 참가, 콘셉트카 1대와 양산차 5대를 출품했다. / 출처 = 현대자동차

세계 최대의 상용차 모터쇼인 ‘2016 하노버 모터쇼’의 막이 올랐다.

이번 행사는 21일(현지시간) 독일 니더작센(Niedersachsen)주(州) 하노버(Hannover)에서 시작, 29일(현시시간)까지 계속된다.

국내 자동차 회사를 대표하는 현대자동차도 콘셉트카 1대와 양산차 5대를 출격시켜 관람객들의 눈길을 잡을 계획이다.

현대차의 ‘도전장’

현대차는 2016 하노버 모터쇼에 총 550m²(약 166평)의 전시장을 마련하고 현지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H350(국내명 쏠라티) 수소전기차(FCEV) 모형(Mock-Up) 1대 ▲H350 2대 ▲마이티 1대 ▲H-1(국내명 스타렉스) 1대 ▲엑시언트 1대 등을 소개했다.

▲ 현대차 관계자들이 H350 카고밴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현대차 독일법인 매니징디렉터 마커스 쉬릭(Markus Schrick), 상용사업담당 한성권 사장, 상용연구개발담당 황용서 부사장, 상용수출사업부장 이인철 전무. / 출처 = 현대자동차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를 통해 기존 H350에 수소전기차 시스템을 더한 콘셉트카 H350 FCEV를 선보여 상용차 부분에 대한 친환경 기술 개발 의지를 보였다. 또 국내에서 28년간 기술 노하우를 쌓은 중형 트럭 마이티를 유럽시장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현대차는 소형 상용차에서 대형 트럭까지 상용차 풀라인업(Full Line-Up)을 갖추고 130여 개국에 상용차를 수출하고 있다. 향후 유럽시장 판매망과 상품 라인업을 확대해 신시장 고객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갈 계획이다.

현대차 상용사업담당 한성권 사장은 이날 보도발표회 자리에서 “현대차는 소형 상용차를 비롯해 버스와 트럭까지 다양한 상용 라인업을 갖췄다”며 “현대차는 승용에 이어 상용 부문에서도 글로벌 톱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하노버 모터쇼를 통해 공개된 H350 FCEV 콘셉트카는 완전 무공해 차량으로 현대차가 독자 개발한 고효율 연료전지 시스템과 구동계를 탑재했다.

H350 FCEV 콘셉트카는 24kW급 (0.95kWh) 고효율 리튬이온폴리머배터리를 품었다. 약 100kW의 강력한 구동 모터를 활용해 약 150km/h(연구소 자체 측정치)까지 속도를 낼 수 있다. 총 175ℓ 대용량 연료탱크가 적용돼 최대 420km(연구소 자체 측정치)를 주행 할 수 있다.

▲ 메르세데스-벤츠 후소 e칸터 / 출처 =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다임러, 상용차의 미래 제시하다

다임러 그룹도 1만6000m²의 면적에 66대의 모델을 전시한다.

특히 대형 전기 트럭 메르세데스-벤츠 어반 e트럭(Mercedes-Benz Urban eTruck), 메르세데스-벤츠 퓨처 버스(Mercedes-Benz Future Bus)를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해 관람객들의 이목을 잡을 전망이다. 중소형 전기 트럭 후소 e칸터(Fuso eCanter), 메르세데스-벤츠 비전 밴(Mercedes-Benz Vision Van)도 만나볼 수 있다.

▲ 메르세데스-벤츠 어반 e트럭 / 출처 =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세계 최초의 총중량 26톤급 대형 순수 전기 트럭인 메르세데스-벤츠 어반 e트럭은 혁신적이고 감각적인 스타일과 전기 구동 시스템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최대 출력 2 x 125 kW, 최대 토크 2 x 500 Nm, 차량 중량 1700kg으로 동급의 디젤 트럭과 같은 힘을 낸다.

212 kWh용량의 리튬 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주행거리가 200km에 이른다.

▲ 메르세데스-벤츠 퓨처 버스 / 출처 =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시티파일럿 시스템을 적용한 메르세데스-벤츠 퓨처 버스는 최초의 자율 주행 도심형 버스다.

차량 주위에 탑재된 십여개의 카메라와 전방의 레이더를 통해 도로 상황을 끊임없이 탐지하고 GPS를 통해 입수된 데이터를 분석해 자율주행을 구현한다. 도로 상황의 예측을 통한 안정적인 주행으로 연료 소모 절감과 함께 배출가스를 줄이는 등 효율적인 운행에 크게 기여한다.

▲ 메르세데스-벤츠 비전 밴 / 출처 -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 비전 밴은 적재에서 최종 배송까지 혁신적인 지능형 자동화 기술을 적용한 순수 전기 대형 밴이다. 높은 업무 효율과 시간 단축이 중요한 밴 운송 시장에서의 미래 기준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