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드 골드와 라운드 케이스 덕에 드레스 워치로도 손색이 없는 인제니어 크로노그래프 74주년 굿우드 멤버스 미팅 에디션. 출처=IWC

IWC의 시계는 과하지 않은 디자인과 기능으로 시계 마니아들 사이에서 큰 지지를 받고 있다. 특히 포르투기저 컬렉션은 롤렉스의 서브마리너, 까르띠에의 탱크만큼이나 유명세를 치르며 IWC를 대표하는 시계로 자리 잡았다. 그렇다고 IWC의 시계가 포르투기저 컬렉션만 있는 것은 아니다. 파일럿 워치, 아쿠아타이머, 다 빈치, 인제니어 등 육해공을 가리지 않는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고 있는데 이 가운데 인제니어는 한 번쯤 주목해봐야 한다. 인제니어 컬렉션은 시계 디자인에 한 획을 그은 제랄드 젠타의 손길을 거친 시계로 그 이름만큼이나 기계적인 느낌이 강하다. 또한 IWC 매뉴팩처의 하이 컴플리케이션이 접목되며 시계 트렌드를 잘 반영하는 라인업이기도 하다. 그런데 최근 선보인 인제니어 크로노그래프 에디션을 살펴보면 기존의 인제니어와는 확실히 다른 인상이다.

▲ 인제니어 크로노그래프 에디션에 속한 74주년 굿우드 멤버스 미팅 에디션, 루돌프 카라치올라 에디션, W 125 에디션.(왼쪽부터) 출처=IW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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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케이스의 모양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제랄드 젠타가 만든 시계답게 인제니어 컬렉션은 대부분 팔각에 가까운 케이스를 띄고 있다. 하지만 인제니어 크로노그래프 에디션에 속한 시계는 라운드 형태를 하고 있는 것. 소재 역시 골드와 스테인리스 스틸, 티타늄을 사용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특히 골드 소재로 만들어진 인제니어 크로노그래프 74주년 굿우드 멤버스 미팅 에디션은 드레스 워치로 손색이 없을 정도다. 케이스는 직경 42mm의 레드 골드를 사용해 만들어졌고 인덱스 역시 바 타입으로 클래식한 멋을 배가했다. 여기에 브라운 컬러의 송아지 가죽으로 만들어진 스트랩은 수트와 환상의 궁합을 선보인다. 무브먼트 역시 눈여겨봐야 한다. IWC 인하우스 무브먼트인 69370 칼리버가 탑재됐는데 칼럼 휠 방식의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로 크기는 직경 30mm, 두께 7.9mm에 달하고 양방향 풀 와인딩 덕에 1123번의 로터 회전이 가능해 46시간에 달하는 파워리저브를 제공한다. 가격은 2000만원대이다. 인제니어 크로노그래프 에디션에는 74주년 굿우드 멤버스 미팅 에디션 외에도 루돌프 카라치올라 에디션과 W 125 에디션이 더 있다. 루돌프 카라치올라 에디션의 경우 1930년대 유럽 그랑프리 챔피언을 세 번이나 차지한 레이서인 루돌프 가라치올라에게 헌정하는 시계로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와 레이싱카 계기판을 연상시키는 다이얼이 인상적인 시계다. W 125 에디션은 메르세데스-벤츠 W 125 실버 애로우를 재현한 시계로 티타늄 소재의 케이스와 실버 도금 다이얼이 특징이다. 두 시계 모두 900만원대.

무브먼트 69370 칼리버  기능 시, 분, 초, 크로노그래프  케이스 레드 골드  스트랩 송아지 가죽  가격 2000만원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