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애플

애플이 새로운 모바일 운영체제(OS) iOS 10을 배포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iOS 10의 새 기능과 지원 기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업데이트 도중에 기기가 먹통이 되는 ‘벽돌 현상’ 발생 사례도 속속 등장해 논란이 일었다.

iOS 새 버전 업데이트는 13일(현지시간) 시작됐다. iOS 10은 개인비서 서비스 ‘시리’와 문자메시지 서비스인 ‘아이메시지’ 등을 다른 애플리케이션(앱)과 연동할 수 있도록 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먼저 메시지를 보낼 때 풍선이나 색종이 조각, 폭죽과 같은 애니메이션 효과를 전체 화면에 적용할 수 있다. 내용이 가려진 메시지나 사진을 보낼 수 있는 비밀잉크 기능, 메시지 말풍선에도 스티커를 붙일 수가 있는 스티커 기능, 대화를 이어가면서 콘텐츠 등의 확인이 가능한 리치 링크 기능 등이 추가된다.

또 시리를 다른 앱 서비스와 연동해 이용할 수도 있다. 사용자가 시리에 “위챗으로 내가 5분 늦을 거라고 전해줘”라고 말하면 시리는 해당 작업을 수행한다. 시리를 통해 승차공유 서비스 우버를 호출하는 등의 일도 가능해진다.

한편 이번 iOS 10 업데이트는 아이패드의 경우 4세대, 에어, 에어2, 프로, 미니2, 미니3, 미니4 등에 제공된다. 아이폰은 5, 5C, 5S, SE, 6, 6플러스, 6S, 6S플러스 등에서 이뤄진다. 아이팟터치는 6세대만 가능하다.

한편 배포 초반에 iOS 10을 설치하는 도중에 ‘벽돌 현상’이 발생했다는 불만이 이어졌다. 이는 업데이트 도중에 기기가 멈추고 먹통이 되는 현상을 뜻한다.

애플은 다운로드 서비스 시작 초반에 잠깐 문제가 있었으나 이후 이를 해결했다고 해명했다. 애플은 문제를 겪은 사용자들은 아이튠스에 연결해 업데이트를 완료하거나 애플케어에 연락하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