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연주의 쉼이 있는 길(吉)]

올림픽공원

올림픽공원은 1986년 서울아시아경기대회와 1988년 서울올림픽대회를 목적으로 건설되어 현재는 다양한 용도를 갖춘 종합공원으로 이용되고 있다. 최대 면적이 43만 8000평이나 되는 올림픽공원을 아직 제대로 보지 못했을지 모른다. 그럴 땐 올림픽공원 9경을 돌아보자. 한국사진작가협회에서 추천한 사진 촬영 명소다. 9경을 돌아봤다면 올림픽공원을 다 봤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올림픽공원 9경을 더 색다르게 즐기려면 2경인 엄지손가락 조각 옆 안내센터에서 지도를 받아보자. 명소의 위치와 가는 길이 잘 설명되어 있고, 각 명소에는 스탬프를 찍는 곳이 있다. 9개의 스탬프를 다 모아가면 기념 엽서를 준다.

 

1. 세계 평화의 문은 몽촌토성역에서 내려 올림픽공원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위치한 곳이다. 88서울올림픽을 기념하여 만든 상징 조형물로 천정부분인 날개 하단에는 고구려 벽화 사신도를 형상화하여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잘 보여준다.

2. 올림픽공원역에 내려 공원 내부로 직진하면 엄지 모양의 조각상이 나온다. 이 조각상은 인체의 특정 부위를 크게 만드는 작업으로 유명한 프랑스 조각가인 세자르 발다치니의 청동 작품이다.

3. 성벽 바깥을 따라 도는 물길을 해자라고 한다. 몽촌해자 중앙에는 인공 호수가 있다. 호수 안에는 음악 분수가 있는데 분수는 총 140여 곡의 멜로디에 맞춰 모양을 연출한다.

가동기간: 4월 1일~10월 31일, 11:00~17:00 (매정 시 10분씩 가동)

4. 올림픽공원은 세계 5대 조각공원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는 정도로 다양한 조각이 많다. 그중 대화는 동서화합의 물꼬를 튼 서울 올림픽 정신을 형상화한 조각이다.

 

5. 몽촌토성 산책로를 걸으며 옆을 보면 전경이 매우 아름답게 보인다. 올림픽공원 산책로는 호반의 길, 토성의 길, 추억의 길, 연인의 길, 젊음의 길 총 5개의 길이 다양한 개성을 지니고 있다.

6. 드넓은 초록빛 언덕에 덩그러니 나무 한 그루가 서있다. 나홀로 나무는 올림픽공원에서 연인, 친구들끼리 사진 찍기 좋은 곳으로 이미 유명한 곳이다. 그냥 지나치지 말고 나홀로 나무를 뒤에 두고 다양한 포즈로 사진을 찍어보자.

7. 88호수는 성내천의 유수지 역할을 하는 인공호수다. 호수 가운데 있는 예술 작품과 팔각정이 어우러져 매력을 뽐낸다. 또한 88호수 수변무대에서는 무료로 야회 콘서트를 볼 수 있다.

 

8. 들꽃마루는 언덕에 계절마다 다양한 들꽃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다. 언덕 끝에 있는 오두막에 앉아 들꽃을 감상하는 것도 좋다.

9. 장미원은 올림픽공원의 상징성을 살리기 위해 근대, 고대 올림픽의 만남을 주제로 만들어진 곳이다. 이곳에는 총 146종의 장미가 심어져 있다. 또한 매년 6월 초, 10월 초에는 장미축제가 개최된다.

사진=이코노믹리뷰 노연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