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루 다이얼의 로열오크는 언제 어디서나 존재감을 발휘한다. 출처=timezone

지갑은 두둑한데 막상 쓸 곳이 없어 고민이라는 사람들을 주변에서 종종 목격할 수 있다. 이런 사람들이 유독 40~50대에 몰려있다는 점 역시 눈길을 끈다. 요즘 이런 이들을 일컬어 아재라고 부른다. 아재들은 보통 자기 자신을 꾸미고 싶지만 선뜻 어디부터 손을 대야 할지 잘 모르고, 무작정 큰 지출을 하자니 용기가 나지 않아 망설이기 일쑤다. 이런 아재들을 구원할 아이템이 바로 시계다. 갑자기 스타일을 바꾸는 위험을 최소화할 뿐 아니라 포인트 아이템으로 제격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돈 쓴 티가 팍 나는 아이템 중 하나로 꼽히기도 하다. 물론 모든 시계가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이에 시계전문웹진 <타임피스 서울투베이징>은 아재를 능력에 감각까지 있는 사람으로 만들어줄 시계 4점을 컬러, 소재, 디자인, 기능별로 꼽아보았다.

 

1. 컬러

▲ 옥타곤 베젤과 블루 다이얼이 인상적인 로열오크. 출처=오데마 피게

오데마 피게 로열 오크 블루 다이얼

은빛의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와 블루 다이얼의 조합은 굳이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이상적이다. 특히 한 살이라도 어려 보이고 싶은 아재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컬러 조합이다. 게다가 그 시계가 오데마 피게의 로열 오크라면 금상첨화. 로열 오크는 럭셔리 스포츠 워치의 대표 격으로 많은 마니아층을 거닐고 있다. 이 말은 시계에 조금이라도 관심 있는 자라면 모르는 이가 없는 시계란 말씀. 이왕 큰마음 먹고 구매를 한 만큼 알아주는 사람이 많을수록 좋은 법 아니겠는가. 여러모로 취향저격인 로열 오크 블루 다이얼을 자세히 살펴보면 단연 옥타곤 형태의 베젤이 눈에 띈다. 8개의 스크류로 고정된 베젤은 케이스에 단단히 고정돼 어떤 충격에서도 시계를 단단히 보호한다. 게다가 이제 전설이 된 시계 디자이너인 제랄드 젠타가 디자인한 만큼 시간이 흘러도 질리지 않는 디자인을 과시한다.

 

2. 소재

▲ 마이크로 블라스트 스틸 포지드 카본 소재를 베젤에 올린 타임워커 어반스피드 크로노그래프. 출처=몽블랑

몽블랑 타임워커 어반스피드 크로노그래프

시계의 소재 역시 기능만큼이나 발전을 거듭해 왔다. 골드와 스테인리스 스틸을 지나 다양한 신소재들이 시계에 적용되며 내구성은 물론 다양한 영향을 미치며 시계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해오고 있다. 특히 항공 소재로 각광 받는 카본의 등장은 시계의 트렌드를 바꿨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뿐만 아니라 독특한 패턴으로 시계 스타일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이런 사례를 잘 보여주는 시계 중 하나가 몽블랑 타임워커 컬렉션이다. 타임워커 컬렉션은 과감한 디자인과 신소재를 접목시키며 달라진 몽블랑의 진면목을 확인시켜 준다. 특히 어반스피드 크로노그래프는 마이크로 블라스트 스틸 포지드 카본이란 소재를 베젤에 올리며 캐주얼한 멋을 한껏 끌어 올렸다. 게다가 블랙 익스트림 레더 스트랩을 장착해 전체적으로 이질감이 없다. 골드와 스틸에 싫증을 느낀 이라면 타임워커 어반스피드 크로노그래프는 좋은 선택이 되어줄 것이다.

 

3. 디자인

▲ 스켈레톤 다이얼과 블랙 스피넬이 인상적인 엑스칼리버 스파이더 프레셔스 스톤. 출처=로저드뷔

로저드뷔 엑스칼리버 스파이더 프레셔스 스톤

로저드뷔는 언제나 과감한 디자인과 기술력으로 주목받는 대표적인 워치 메이커다. 특히 엑스칼리버 컬렉션에서 선보이는 스켈레톤 다이얼은 개성이 넘친다. 별을 연상시키는 구조를 띄고 있는 스켈레톤 다이얼은 로저드뷔만의 멋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스파이더 프레셔스 스톤에서도 이런 스켈레톤 다이얼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전 보다 한결 화려해졌다. 희귀한 유색석을 베젤을 세팅한 덕인데 세팅을 위해 고무 몰딩을 이용하는 등 매뉴팩처의 기술력을 한껏 과시했다. 여기에 RD5055SQ 칼리버 덕에 플라잉 투르비옹까지 탑재해 화려한 기능까지 더해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 시계는 케이스 직경이 45mm에 달하고 화려한 디자인이 눈길을 끄는 만큼 팔목이 두꺼운 이들에게 제격이다. 스포티해 보이는 인상과 달리 의외로 수트와의 궁합도 좋다는 점 역시 로저드뷔의 매력 중 하나다.

 

4. 기능

▲ 디자인과 기능 모두 만족시키는 스마트워치인 커넥티드. 출처=태그호이어

태그호이어 커넥티드

곧 죽어도 스마트워치를 포기 못하는 아재라면 태그호이어 커넥티드를 눈여겨보자. 우선 스위스 워치 메이커인 태그호이어에서 만든 스마트워치답게 당당한 디자인이 눈에 띈다. 직경 46mm의 그레이드 2 티타늄으로 만든 케이스는 IT기기 냄새가 물씬나는 여타 스마트워치와는 다르게 자사의 기계식 시계인 까레라를 연상시킨다. 여기에 워치 페이스 기술이 적용된 다양한 디지털 다이얼은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기능 역시 인텔 아톰™ 프로세서 Z34XX와 안드로이드 웨어를 기반으로 구동되는 덕에 빠른 처리 속도를 자랑한다. 여기에 오디오 스트리밍과 블루투스, 와이파이 등 다양한 연결 옵션을 제공하며 안드로이드 웨어 운영체제가 제공하는 모든 기능을 활용할 수 있게 해준다. 물론 애플의 iOS 역시 커넥티드와 연결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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