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픽사베이

올해 상반기 수도권 지역에 공급된 국내 4대 정유사(SK에너지·GS칼텍스·현대오일뱅크·에쓰오일)와 농협, 한국석유공사의 휘발유‧경유 환경품질이 세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수도권대기환경청은 10일 올 상반기 수도권에서 판매된 자동차연료 품질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별(★)1개에서 5개로 구성된 평가 기준은 수도권대기환경청에서 한국과 국제 연료제조 기준을 토대로 만든 것이다.

▲ 출처=수도권대기환경청

휘발유, SK에너지·S-OIL 최고 등급 별 5개 

SK에너지·에쓰오일의 휘발유 환경품질이 최고 등급인 별 5개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GS칼텍스·현대오일뱅크·농협·한국석유공사의 휘발유도 최고기준에 근접한 수준인 별 4개 등급으로 평가받았다.

평가 항목별로 살펴보면 4개 정유사의 휘발유는 6개 항목 중 방향족화합물·벤젠함량·황함량 3개 항목에서 모두 별 5개 등급을 받았다.

탄화수소의 배출과 관계되는 90% 유출온도에서는 SK에너지·현대오일뱅크·에쓰오일·농협이 각각 별 5개를, GS칼텍스가 별 4개를 받았다.

다만 증기압에서는 SK에너지·현대오일뱅크·에쓰오일이 별 2개를, GS칼텍스는 별 1개를 받는 데 그쳤다.

오존형성 물질을 증가시키는 올레핀 함량에서는 SK에너지와 에스오일이 별 2개를, GS칼텍스·현대오일뱅크·농협이 각각 별 1개를 받았다.

▲ 출처=수도권대기환경청

경유는 4개 정유사, 농협, 한국석유공사 모두 별 5개

SK에너지·GS칼텍스·현대오일뱅크·에쓰오일 등 4개 정유사의 경유 환경품질은 모두 별 5개 등급으로 인정받았다. 2006년부터 현재까지 국제 최고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농협과 한국석유공사도 별 5개를 받았다.

세부 항목별로는 4개 정유사와 농협의 경유는 황함량 등 5개 항목에서 별 5개로 평가받았다.

질소산화물 등의 배출을 증가시키는 방향족화합물에서는 SK에너지·현대오일뱅크·농협이 별 4개, GS칼텍스와 에쓰오일은 별 3개 등급을 받았다.

▲ 출처=수도권대기환경청

수도권대기환경청은 수도권 지역에 있는 저유소·주유소를 대상으로 매월 휘발유·경유 각 45건의 시료를 채취해 상·하반기 연간 두 차례 환경품질의 등급을 산정한다.

수도권대기환경청 이지혜주무관은 “2006년 도입된 자동차연료 환경품질등급 평가는 '수도권 대기환경개선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소비자의 친환경 연료 구매를 유도하고 자동차연료 제조·공급사의 자발적인 환경품질 개선을 유도하기 위한 제도”라고 말했다. 이어 “수도권지역의 오염이 심해 수도권에서만 시행되고 있을 뿐 지방에도 같은 품질의 연료가 공급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