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전일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사상 최고로 상향조정한 데 이어 9일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의 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상향 조정했다.

이들 4개 금융공기업과 함께 5개 상업은행의 신용등급도 한 단계씩 올렸다. S&P는 "국가 신용등급 상향을 반영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4개 금융공기업과 5개 상업은행의 등급전망은 모두 '안정적'이다. 

은행별 장기 발행자 신용등급과 선순위 무담보 채권등급은 기업은행이 'A+'에서 AA-'로, 농협은행은 'A'에서 'A+'로 각각 조정됐다. 또 시중은행인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의 관련 등급을 'A'에서 'A+'로, 우리은행은 'A-'에서 'A'로, 대구은행과 부산은행은 'BBB+'에서 'A-'로 올렸다. 

S&P는 또 한국가스공사, LH공사, 한국철도시설공단, 한국석유공사, 한국도로공사, 한국전력공사 등 6개 정부관련기관과 한국전력공사 산하 5개 발전자회사의 장기 기업 신용등급과 채권등급을 'AA-'에서 'AA'로 상향 조정하고, 등급전망을 '안정적'으로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