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섯 번째 올림픽을 앞두고 있는 수영선수 마이클 펠프스. 출처=오메가

마이클 펠프스는 앞서 열린 네 번의 올림픽에서 총 22개의 메달을 쓸어 담은 세계 최다 올림픽 메달 보유자이다. 메달의 색깔 역시 화려하기 짝이없다. 금메달만 18개에 이르고 은메달과 동메달도 2개씩 획득했다. 특히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전무후무한 8관왕에 오르며 독보적인 실력을 과시한 바 있다. 더 이상 이룰 것이 없어 보이는 그이지만 2016년 리우 올림픽에도 당당히 국가대표로 이름을 올렸다. 어느덧 그는 베테랑이 됐고 다섯 번째 올림픽을 앞두고 있다. 과거에 비해 신체적인 능력이 노쇠했다는 평가가 있지만 세계 최고의 수영 선수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 시계전문웹진 <타임피스 서울투베이징>은 그가 엠버서더로 활약하고 있는 오메가의 도움을 받아 올림픽과 시간에 관한 소중한 이야기를 들었고, 이를 그대로 기술한다.

앞서 언급했듯이 펠프스는 이미 22개의 메달을 보유한 올림픽 영웅 중의 영웅이다. 이런 그가 32살, 그러니까 전성기가 지난 나이에 또다시 올림픽에 도전하는 이유는 뭘까? 생각보다 거창한 목표가 있어서가 아니었다. 그는 아직 자신의 경기가 끝났다고 생각하지 않을 뿐이다. 그는 2012년 런던 올림픽을 회상하며 쉽지만은 않은 도전임을 인정했다. 하지만 수영장에 들어설 때 그리고 물에 입수하는 순간을 항상 즐기며 수영 선수로서 큰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펠프스는 잠시 수영을 쉬면서 다사다난한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음주운전으로 입건이 되는가 하면 골프 선수로 전향을 고려했지만 결국 수영 선수로 복귀했다. 감을 끌어올리며 올림픽을 준비했지만 수영 역시 0.1초와 0.01초 차이로 순위가 뒤바뀔 만큼 치열한 것을 펠프스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이에 그는 턴과 스타트는 물론 스트로크 기술에 공을 들이며 23번째 메달 획득에 집중하고 있다.

 

▲ 2016년 리우 올림픽을 기념하기 위해 촬영한 캠페인 사진 속 펠프스. 출처=오메가

펠프스는 0.01초란 순간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당시 100m 접영 결승전에 나선 펠프스는 세르비아 출신 밀로라드 카비치와 박빙의 승부를 벌였다. 둘은 거의 동시에 터치라인을 찍었고 전광판에는 50.58초, 50.59초라는 기록이 나왔다. 펠프스가 카비치를 0.01초 차이로 제치고 올림픽 8관왕에 오르는 순간이었다. 당시를 회상하며 펠프스는 0.01초 사이에 결정되는 승부가 많다는 것을 인정하며 올림픽 공식 타임키퍼인 오메가의 타임키핑 기술력에 대해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이어 펠프스는 언제부터 최고가 되고 싶었나라는 질문에 눈길을 끌 만한 발언을 했다. 그는 ‘하지만’, ‘만약’ 이런 말들을 생각한 적이 없다고 한다. 단순히 지고 싶지 않았고 최고가 되고 싶다는 생각만이 가득했다는 것이다. 어느 순간이 전성기가 아니라 매 순간 최선을 다하며 여러 유혹과 장애물이 자신을 가로막지 않도록 노력했다.  펠프스는 자신의 다섯 번째 올림픽이 열리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과거 브라질 방문을 회상하며 국민들의 에너지, 분위기 등을 언급하며 특별한 올림픽이 될 것 같다며 흥분했다. 혹자들이 우려하는 지카 바이러스와 보안 문제에 대해서는 올림픽에선 모든 선수들이 보호받을 것이라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펠프스는 제2의 펠프스를 꿈꾸는 유소년들을 향한 조언 역시 잊지 않았다. “마음속에 있는 것에 집중해야 합니다. 무언가를 간절히 원할 때 당신을 방해할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저는 언제나 가장 위대한 수영 선수가 되고 싶었습니다. 제가 2000년 이 여정을 시작했을 때, 제가 지금 앉아있는 이곳에 있을 거라 생각이나 했겠어요? 결코 아니에요. 하지만 물론 꿈은 꾸었죠. 저는 제가 언젠가는 할 수 있을 거라고 믿었고, 절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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