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유튜브

차량 공유 서비스업체 우버가 인도의 전자상거래 업체 ‘스냅딜‘과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IT 전문매체 리코드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이용자들은 스냅딜의 앱(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바로 우버 차량을 호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스냅딜은 다양한 업체와 손잡으며 자체 서비스의 지경을 넓혀가고 있다. 올 7월 들어 비행기와 버스, 호텔 예약 서비스, 음식 배달 서비스 등을 클리어 트립, 레드버스, 조마토, 얼반 클랩 등과 협력해 시작한 바 있다.

이런 스냅딜의 뒤에는 일본의 소프트뱅크가 있다. 소프트뱅크는 지난 2014년 스냅딜에게 6억 2700만 달러(약 7030억 원)를 투자한 바 있다. 또 인도의 스마트 택시 서비스 업체인 ‘오라 캡스’에 2억 1000만 달러(약 2355억 원)에 투자했으며, 중국 최대 택시 공유 앱인 콰이디다체에도 6억 달러(약 6730억 원)를 투자했다.

소프트뱅크는 아시아를 중심으로 하는 신흥 이커머스 시장 및 주문형 택시 관련 서비스 영역을 선점하려 일찍부터 움직이고 있었다.

소프트뱅크의 투자를 받은 스냅딜이 우버와 협업하는 모습은 우버를 경계하며 택시 관련 서비스 영역에서 영향력을 확장해온 소프트뱅크의 전략에 반하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거시적으로 보면 거대 인도 시장을 점령하기 위한 전략적 제휴로 볼 수도 있다.

한편 우버 서비스는 중국에서도 합법화가 됐다. 포브스는 리우샤오밍 중국 교통부 차관은 우버나 디디추싱 같은 차량 공유 서비스업체들이 중국에서 운전자 면허를 신청해 허가를 받으면 자유롭게 영업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새 규제는 오는 11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중국은 당국은 원가 이하의 영업 경쟁을 금지했으며, 운전자의 운전 경력은 최소 3년이자 범죄 기록이 없어야 하며, 주행거리는 60만 km, 영업이용 차량의 연한은 최대 8년으로 제한하는 등 비교적 자세한 조항을 설정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