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세권과 인근 개발호재 등이 맞물린 지역주택조합아파트는 추후 시세상승에 따른 차익 기대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29일 서희건설에 따르면 부산광역시 ‘사상역 서희스타힐스’가 지난 16일 주택 홍보관 개관 동시에 851가구 조합원 모집을 완료했다.

지난해 6월, 경기도 평택에서 조합원을 모집한 ‘지제센토피아’도 약 5000여 가구 중 오픈 첫 날 전산망 마비에도 불구하고 3000여 명의 조합원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 김포사우 서희 스타힐스. 출처=서희건설

조합원으로 가입할 경우 파격적인 분양가가 가능하지만, 추후 일반 분양이나 입주 후 거래 시 인근 시세 수준으로 가격이 매겨지기 때문에 교통, 개발 호재 등이 기대되는 곳의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는 더욱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경기도 김포에서 조합원을 모집 중인 ‘김포사우 서희 스타힐스’의 경우 2018년 개통되는 김포도시철도와 함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지역주택조합단지 중 하나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19층, 10개동, 총 435가구로 조성된다. 전용면적 65~84㎡로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84㎡ 이하의 중소형 평형 구성이다. 현재 약 70% 가량 조합원 모집이 완료된 상태이다.

김포사우 서희스타힐스 분양 관계자는 “신혼부부 등 젊은 층 서울 지역 수요자들의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며 “김포도시철도를 통해 서울로 출퇴근이 편리해지는 점을 강점으로 꼽는다. 또한 김포 시청 인근에 있는 단지로, 기존 생활 인프라가 풍부하게 형성됐다”고 전했다.

경기도 파주에서는 ‘파주연풍 우림필유’가 개발호재를 입은 지역주택조합아파트로 꼽히고 있다. 이 단지는 경의중앙선 파주역과 도보 5분거리에 위치했으며, 추후 GTX, 파주 지하철 3호선 연장 등의 교통호재와 함께 파주LG디스플레이 증설로 인한 배후수요 확장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파주연풍 우림필유는 전용59~74㎡ 중소형 평형으로 규모는 지하2층~지상24층 9개동이다. 토지확보 및 사업승인이 완료된 상태로, 추가 분담금에 대한 우려를 줄였다.

이어 영남권 신공항 건설 계획이 기존 김해공항 확장으로 결정되며, 김해공항 인근 지역도 달아오르고 있다. 

이 곳에서는 ‘김해 삼계 현대 힐스테이트’ 지역주택조합아파트가 조합원을 모집 중이다. 김해시 기준 최단기간에 설립인가를 승인 받고, 토지 계약까지 모두 완료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단지는 전용60~84㎡ 전체 612가구로 규모는 7개동 지하1층~지상25층으로 조성된다.

이남수 신한금융투자 부동산 팀장은 “지역주택조합단지는 청약 통장이 필요치 않고, 조합원이 직접 조합을 결성해 시행 주체가 되기 때문에 각종 원가를 줄일 수 있어, 일반 단지보다 훨씬 낮은 가격으로 공급된다는 장점이 있다”며 “다만, 사전 토지확보와 인허가 등의 단계를 거쳤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이 같은 조건이 선행되지 않을 시 부담은 고스란히 조합원의 몫이 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