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헬스케어를 주력 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세계 노인인구의 25%가 중국인일 정도로 중국 내 고령화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2020년이면 중국 헬스케어 시장은 6조2147억위안(약 1060조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세계에서 제일 빠르게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은 우리나라다. 하지만 실제로는 중국의 인구 고령화 속도가 더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80세 이상 고령인구는 2000만명에 달하며 생산가능인구는 지난 2015년 정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050년까지 약 2억5000만명의 생산가능인구가 줄어들 전망이다. 중국의 고령화가 빨라진 것은 산아제한 정책의 영향이 컸다는 지적이다.

중국 국무원은 ‘대건강중국(大健康中國)’이라는 기치 아래 ‘건강중국 2020’ 전략을 제시했다. 헬스케어 시장 규모를 8조위안(약 1400조원)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올해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 예상 규모는 1조6544억달러(약 1900조원)로 그중 헬스케어가 가장 잘 발달했고 또 성장할 시장으로는 미국이 1위로 꼽힌다. 중국이 그 뒤를 이어 2018년이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헬스케어 시장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지난 2015년 해외 기관투자자들이 중국 투자에서 가장 비중을 많이 확대한 업종은 헬스케어로 그만큼 관심이 뜨겁다.

코트라에 따르면 중국 의료 위생비용은 2013년 3조위안(약 510조원)을 넘었고 총 국내총생산(GDP)의 5.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중국 의료위생 총비용은 총 GDP 비중의 6.5~7%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헬스케어 시장 규모는 지난 2013년 2조1000억위안(약 360조원)에서 2016년 3조2000위안(약 550조원)으로 성장했다. 지난 2010~2014년 연평균 성장률은 15.7% 이상을 유지하면서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오는 2020년에는 6조 2147억위안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영양보건식품 시장도 빠르게 성장 중이다. 보건품 산업은 미래 10~20년간 전망이 아주 밝은 산업 중 하나로 꼽힌다. 소비지출이 적은 만큼 앞으로 성장 여지가 많기 때문이다. 또 정부가 진행한 제13차 5개년 계획이 보건식품 산업 발전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중국 산업연구원은 2020년까지 중국 보건식품산업 수입이 4803억위안(약 81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중국 정부가 헬스케어에 신경 쓰는 만큼 중국인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도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이는 경제 및 생활수준 향상과도 맞물려 있다. 도시와 농촌 국민들의 건강 관련 소비 지출은 점차 빨라지고 있는 상황이다.

확실한 점은 중국 헬스케어 시장 규모에 비해 소비자들의 관련 소비 지출이 다른 선진국에 비해 아직 적다는 것이다. 중국 소비자들의 평균 보건품 소비지출은 0.07%에 불과하다. 시장 규모와 인구 수에 비하면 아주 작다. 유럽이나 미국과 같은 선진국 평균 보건품 소비가 25%에 달하는 것과 비교하면 초기 시장이라고 볼 수 있다.

중국의 1인당 평균기대수명은 2005년 73세에서 2020년 77세로 높아졌다. 인구 수도 많은 데다 노인 인구도 많은 만큼 향후 헬스케어 시장은 빠르게 성장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