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통신은 20일(현지시간) 가고시마 현 새 주지사 사토시 미타조노가 규수 남부지역 센다이 원자력발전소를 9월부터 일시적으로 폐쇄할 것을 요구했다고 아사히 신문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는 지난 4월 규수 구마모토 현에서 규모 6.5의 강진이 발생한 뒤, 이 영향으로 센다이 원전 사고가 날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인해 나온 조치로 분석된다.

일본의 주요 전력설비 중 하나인 센다이 원전이 위치한 가고시마는 구마모토 지진 당시 큰 여진이 지속되었다. 지난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 당시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경험한 일본인들이 이번 지진으로 센다이 원자력발전소에 대한 우려를 높이고 있고 특히 가고시마 주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미타조노는 인터뷰에서 “지역주민들이 원자력 발전소 우려가 높아져 안전 계획을 세워야 한다”며 “지진 위험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므로 원전을 당분간 폐쇄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미타조노는 “주지사에게 원자로 가동을 폐쇄할 수 있는 법적 권한이 없다”며 “다만 10월에 발전소 보수가 계획되어 있기 때문에 원자로 가동을 일시적으로 멈추고 그 이후에 재가동을 하자고 주장하는 것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큐수 전력 대변인은 관련 보고서를 확인하겠다며 즉각적인 언급을 피했다.

한편 미타노조는 지난 10일 치러진 총선에서 원자력 발전소 가동을 동의한 이치로 이토 전 주지사를 제치고 당선됐다.

 

[아시아]

■ 中, 외국 오토바이·배터리회사 '50대 50 룰' 폐지

- 상하이나 톈진 등 중국 자유무역 구에서 외국 오토바이업체와 배터리회사의 현지법인 지분 한도가 폐지돼. 중국 당국은 외국 자동차기업에 대해서도 같은 조치 시행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 지금까지는 외국 회사가 중국에 공장을 지으려면 반드시 중국 업체와 합작회사를 꾸려야 했음. 합작회사의 지분은 최대 50%까지만 가질 수 있어. 1994년에 도입된 이 ‘50대 50 룰’ 조치는 자국 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됨

- 한편 한 중국 고위공무원은 지난달 톈진에서 열린 2016 하계 세계경제포럼(WEF)에서 ‘50대50 룰’ 조치를 철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어

- '50대 50 룰'에 대해서는 그동안 중국 안팎에서 비판이 끊이지 않아. 중국이 자국 산업을 과도하게 보호한다고 비난과 함께 과잉보호가 오히려 중국 기업의 경쟁력을 떨어뜨린다고 비판받아

- 반면 '50대 50 룰'을 지지하는 측에서는 이를 없애면 이제 막 성장하기 시작한 중국 기업들이 외풍에 흔들릴 수 있다고 우려해

 

 ■ 중국 스타트업 투자 크게 축소돼

- 중국의 스타트업 투자금 특히 벤처캐피탈 조달 자금이 크게 축소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 영국 컨설팅업체 프레친에 따르면 중국 벤처캐피털이 2분기에 조달한 자금은 4억달러(약 4560억원)로 3년여만에 가장 적은 규모. 상반기 기준으로는 13억달러(약1조4820억원)로 2015년 상반기의 절반 수준이고, 2014년 상반기의 5분의1에 불과

- 중국 벤처기업들 중에서는 이미 몸집 줄이기에 나선 곳도 많아. 미국 시쿼이아캐피털 투자를 받은 중국의 야채 배달업체 비퀵이 직원 30%를 해고할 계획이라고 최근 보도된 바 있어

- 중국에서는 창업열풍을 타고 벤처기업에 자금이 몰리면서 거품우려가 제기돼왔음. 아이리서치에 따르면 기업가치가 10억달러(약 1조1400억원)가 넘는 중국의 벤처기업은 79개사로 미국(96개사) 다음으로 가장 많아

- 중국 증시가 2015년 6월 이후 급락한 다음 지지부진한 것도 벤처로 흘러가는 자금이 줄어든 배경으로 꼽힘

 

■ 싱가포르-말레이시아 고속철도 연결 합의

 -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가 동남아시아 최초로 국가 간 고속철도를 연결하기로 합의해

-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는 “싱가포르와 쿠알라룸푸르를 연결하는 350km 구간의 고속도로 건설의 입찰이 2017년에 진행될 것”이라고 밝혀

- 말레이시아 쿠알라품푸르와 싱가포르를 1시간 반으로 연결하는 노선과 말레이시아 도시에서 각역에 정차하는 노선, 2가지 방식으로 결정됨

- 영업개시는 2026년을 목표로 하며 최고 속도는 시속 330km. 일반열차로 6시간 이상 걸리는 거리가 90분으로 단축될 것으로 전망

- 동남아 최초의 국가 간 고속철도로 철도기술 보유국들의 수주전쟁도 뜨거워질 전망

 

[유럽]

■ 런던 부동산 분양 축소...전년 대비 34% 감소

- 브렉시트 결정 여파로 영국 부동산 가격이 하락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 분양계약 체결이 급감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져

-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부동산시장조사업체 '몰리오르 런던'의 집계를 인용해 지난 2분기 주택 분양 실적이 지난해에 비해 34%나 감소했다고 보도해

- 몰리오르 런던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주택 분양 건수는 고작 4600가구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 6974건의 계약이 체결된 데 비해 2374건(34%)이나 줄어들어

- 이는 영국이 유럽연합 탈퇴 결정의 충격으로 영국 경제와 부동산 시장에 불확실성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 특히 신규주택이 완공된 뒤 실거래액이 얼마나 떨어질지 모르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분양 참여를 꺼리고 있어

 

■ 독일 바이엘, 몬산토 재인수 실패… 재도전 이어갈까?

 - 세계적인 종자회사인 몬산토는 독일 화학·의약품 업체 바이엘의 인수제안을 또다시 거절해

- 바이엘은 지난9일(현지시간) 몬산토에게 주당125달러 상당한 가치로 기존 인수 제안가(주당 122달러)보다 3달러(2.45%)높여 인수제안, 총 인수대금을 640억달러(약73조원)에 제시한 바있어

- 몬산토는 바이엘의 인수 제안가에 대해 “부적당하고 불충분하다”고 판단해 재차 거절

- 다만 몬산토는 “바이엘 및 다른 당사자들과 지속적인 대화를 이어갈 의도가 있다”며 인수금을 더 높이려는 의도가 깔려있어

- 파이낸셜타임즈는 경제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해 몬산토는 인수 제안가가 주당 130달러를 넘겨야 만족할 것이라고 보도해

- 이는 바이엘 제안가(125달러)보다 5달러(4%)나 높은 가격으로 총 인수 제안가가 665억달러(약76조원)에 육박해야 하는 것을 나타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