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텐센트

중국 인터넷기업 텐센트가 전 세계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대회를 개최한다.

텐센트는 ‘2016 텐센트 글로벌 스타트업 대회(Tencent Global Start-up Competition)’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그동안 중국에서만 진행했지만 이번에는 베이징·상하이·광저우·선전 등 중국 4개 지역을 비롯해 한국·미국·인도 등 세계 각국에서 열릴 예정이다. 

텐센트 글로벌 스타트업 대회는 전 세계 5만 개 이상의 스타트업이 참가해 프로젝트 개요와 비즈니스 계획을 발표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이번 대회는 중국 대형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네트워크인 ‘텐센트 이노베이션 스페이스(Tencent Innovation Space)’의 지원 아래 진행된다. 금융, 전자상거래, 의료, 엔터테인먼트 IP(지적재산), 콘텐츠, 소프트웨어, 교육, VR(가상현실) 등 최신 기술 트렌드를 대표하는 분야를 다루며 우수 참가 기업은 톱 엔터테인먼트 스타와 함께 팀을 이뤄 미션을 수행한다. 유명 창업 컨설팅 전문가의 지도를 받을 기회도 주어질 예정이다.
 
한국 지역 대회는 텐센트와 모던 캐피탈(Modern Capital)이 공동 주최한다. 이달 말 한국 지역 결선이 열릴 예정이며, 한국 지역에서 선발된 3개 팀은 중국에서 열리는 최종 결선에 참여할 수 있다.

최종 글로벌 챔피언으로 선정된 기업은 2500만 위안(약 43억 원) 상당의 사무실 대지, 2500만 위안(43억 원) 상당의 유명 스타의 홍보 프로모션, 5000만 위안(86억 원) 상당의 미디어 홍보 자원을 지원받는다. 총 1억 위안(172억 원) 규모로 스타트업 운영에 필요한 서비스 자원을 마련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이번 대회에 텐센트, 소프트웨어 커뮤니티인 하이난 텐센트 에코 빌리지, 중국 내 유명 벤처캐피탈 기업이 2억 위안(344억 원) 규모의 투자금을 후원한다.

1998년 11월에 설립된 텐센트는 중국 최대 인터넷 포털서비스 기업이자 서비스 가입자가 가장 많은 인터넷 기업 중 하나다. 텐센트 이노베이션 스페이스(Tencent Innovation Space)는 중국 20여 개 도시에 25개 창업 단지를 구축했다.